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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거제 여행 끝날, 여행 내내 흐리고 비오더니 모처럼 하늘이 파랗다. 오늘은 제법 뜨거울듯하다. 소노캄에서 우아하게 아침을 먹고 10시 30분 정도 체크아웃 예정이었으나 남편이 혼자 그린 큰그림 고집?에 아침 일찍 체크아웃! 모두가 묵묵히 주차장으로~ 남편 뜻대로 남편만 원한 한 곳에 들렀다가 우여곡절 끝에 찾은 거제포로수용소! -기분이 상한 나는 걍 숸으로 가자, 분위기를 바꾸려는 아들들은 언제 다시 거제에 오겠냐,처음 일정대로 포로수용소에 가자 분분- 운전대를 잡은 남편이 차를 돌려 다시 거제로~ 6.25 한국전쟁의 흔적들~ 늘어나는 전쟁 포로들의 관리와 수용을 위해 부산에서 거제로 이전설치한 포로수용소. 의도치 않게 아침도 거른채 쨍쨍한 햇살아래 넓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니 힘이 빠진다..
외도보타니아에서 나와 수원왕갈비에서 점심을 먹고 식당근처 서로 이웃해 있는 거제어촌민속전시관과 조선해양전시관에 들렀다. 거제의 역사와 우리 조선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해양박물관!!!
오전에 해금강과 외도보타니아를 찍고, 오후에 여러곳, 바쁘다, 바빠~ 이번 여행의 목적중 하나인 해금강호텔과 검정돌이 예뻤던 몽돌해수욕장 다시 찾아가기. 1.공곶이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예구마을에 있다. 2015년 영화 촬영으로 유명해진 곳. 강명식, 지상악 노부부가 1957년에 이곳에 터를 잡고 산비탈에 4만 평이나 되는 밭을 일궈 동백과 수선화 종려나무를 심어 가꿨다. 기계를 쓸 수 없는 지형이라 삽과 곡괭이로 수십 년 간 만들었다고. 동백꽃, 노란 수선화꽃이 아름다운 자연농원 공곶이는 거제 8경 중 하나. 땅이 엉덩이처럼 바다쪽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공곶이라 부른단다. 공곶이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10여분 가파른 언덕을 숨차게 오르면 드디어 공곶이표지판과 설명판이 있는 평지, 숨을 돌리며 안내판..
해금강(선상관광20분)을 돈 유람선은 우리를 외도에 내려놓았다. 외도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2시간. 그 시간을 외도에 머물다 타고온 유람선을 타고 다시 거제 구조라선착장으로 돌아가야한다. 거제도 해상에 있는 아름다운 작은섬 두개, 외도(바깥섬)와 내도(안섬). 우린 지금 외도보타니아에 있다. 외도보타니아 : 거제도에서 약 4km 떨어진 섬 외도에 만든 해상공원. ‘식물낙원(botanic +utopia)’이라는 이름처럼 사계절 내내 풀, 꽃, 나무가 저마다 싱싱하다. 섬의 경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오르다 가쁜 숨 몰아쉬며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아래 잘가꾸어진 식물들이 싱그럽다. 해금강의 절경을 눈앞에 펼쳐놓은 이쁜 섬. 1973년 고 이창호 씨와 최호숙 씨 부부가 이 섬을 사들여 선착장을 만들..
아침, 로비에 있는 별다방으로 커피를 사러 내려왔다가 소노캄 주위를 둘러본다. 비안개 가득한 산자락과 물안개 자욱한 거제 앞바다가 몽환적이다. 어제밤 사온 간편식과 별다방 커피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오늘 첫 목적지 해금강과 외도를 향해 구조라항으로 출발~~! 해금강을 돌고 외도로 가는 유람선이 뜨는 구조라항, 둘이 왔던 31년 전 거제엔 유람선 선착장이 해금강 하나뿐이었는데 그사이 유람선 선착장이 많이도 늘었다. 구조라? 참 특이한 이름이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구조라(舊助羅), 즉 '옛조라'라는데 조라는 '자라'가 바뀐 말로 마을터가 자라목같이 생겨서란다. 조선 성종 때 있던 '조라진'이 임진왜란 뒤 옥포에 통합됐고 효종 때 다시 '진'이 생기면서 구조라(옛날 조라)라 불렀다고~ 역사적으로 교통의 요..
화려하고 예쁜 해산물 저녁을 먹고 소노캄으로 복귀. 둘러보는 거제바닷가 밤풍경이 아름답다. 몬테로소는 소노캄 거제1층 로비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중앙계단을 가운데 두고 바다를 향해 멋있게 펼쳐져 있다. 브런치 11:00-16:00시 디너 17:00-22:00 와이너리투어 19:00-22:00 엄.빠의 신혼여행지를 찾은 아들들이 소노캄 거제 몬테로소에서 분위기 한잔을 권한다. 우와왕~ 대환영이다. 밤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창가자리는 와이너리투어객들로 가득차고 우리는 창가 안쪽 윗자리(중앙계단참 옆)-나름 전망은 좋은- 로 자리를 잡았다. 와이너리투어는 1인 3만원을 결제 하면 그곳의 와인을 무제한 맛볼수 있는 프로그램, 우리는 와이너리투어 대신 분위기를 마실거라 와인 한병과 안주를 주문하기로~ 스테이크, 로스..
지난해 연말부터 남편이 거제도 한번 다녀오자고 틈날때마다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웬 거제도?하며 고등학교동창이 거제에 산다고 놀러오랬는데 함 갈까 실없이 대꾸를 몇 번하며 지난 시간들~ 그러다 봄이 지나며 좀더 구체적으로 거제도행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리마인드 허니문 여행을 애들과 하자나 어쩌자나~ 글믄 10월에 결혼했으니 그때 움직이지 뭐~ 하는 내게 5월에 미리가자고 남편이 졸라댄다.(뭔가 큰그림이 있나?) 하여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징검다리로 있는 주 앞뒤로 휴가를 낼 수 있는 날을 맞춰 울 4식구 거제도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래서 잡힌 날짜가 5월 17일-19일, 31년 전 10월, 신혼여행을 거제도로 갔던 가난한 신랑신부가 31년 뒤 두아들과 함께 가는 거제도여행이다. 1년..
입주전부터 단지 안 그리너리까페와 헬스장 운영에 관해 설문?조사를 하더니 드뎌 운영을 시작했댄다. 코로나 때문에 계속 미뤄지고 미뤄지고, 그러다가 지난 6월 중순쯤 오픈을 했나보다. 오랜만에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 아~ 까페가 문을 열었다니 커피나 한잔 마셔볼까~ 생각만 하다가 그제 까페에 들렀다. 마침 내려놨던 커피도 다마셔 다시 내려야 하는데 발동한 귀차니즘~ 하여 가볍게 테이크아웃할 텀블러와 입주자카드를 챙겨 까페로 고고씽~!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며 내민 텀블러와 입주자카드, 근데 결제가 안된다. 오잉~ 모지? 몰랐다, 입주자카드를 등록해야 한다는 걸. 헬스장 안 사무실에서 입주자카드를 등록하고 본인인증사진까지 찍었다. 혹여 입주자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주운 누군가가 사용하면 안되..
코로나19로 두 해째 재택하는 아들이 회식이라고 점심을 시켰다. 애슐리홈뷔페~ 애슐리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배달시키는 것도 처음이라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배달이 될 줄은 몰랐다는~ ㅎㅎ 여튼 뷔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치즈케익 후식과 음료까지 모두 12종의 음식이 배달되고~ (포크, 비프스테이크, 까르보나라파스타, 치킨샐러드, 망고샐러드, 매콤쫄면, 달콤김만떡, 나쵸, 까르보나라떡볶이, 포테이토, 치즈케잌, 음료) 이렇게 하면 집에서도 간단히 손님을 대접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 그러나 이 많은 플라스틱용기를 어쩔~? 한번 쓰고 버리긴 그렇고.... 깨끗이 씻어 냉동실식재료 보관용 그릇으로 재활용볼까나? 좋다~! 한번 먹을 만큼씩 나누어 담아 냉동하기 맞춤한 크기니......
화서동성당에서 연중15주일 미사를 드리다. 고등동으로 이사 온 뒤 화서동 성당에서 드리는 두번째 미사, 미사 전 둘러본 성당 내부 천정이 참 예쁘다. 화서동 미사에 처음 참례했던 주일엔 사회적거리두기 인원제한으로 식당에서 미사를 드렸었다. 그래서 이렇게 정갈하고 이쁜 성당내부를 못보았던 것~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27번길 38-6에 신축된 화서동 성당은 대지 2305.3㎡(698평)에, 연면적 4160.75㎡(1261평)의 성당동과 교육관으로 지어졌다. 성당동은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식당·카페·사무실로 사용되며, 2층 성전과 3층 유아실, 4층 성가대가 자리한다. 교육관 1·3·4층은 교리실 및 화합실로, 2층과 5층은 수녀원, 사제관으로 사용된다. 옛 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