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10 (31)
소소리바람이 불면~
어부의 선에서 대구맑은탕과 쭈꾸미로 두 분은 못드신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코로나시국에도 식구들과 미쿡으로 여행을 떠난 운좋은 님과 좋은일?로 모임에 갑자기 참석못하셨을 형님은 못드신~) 그리고 일디즈로 자리를 옮겨 나누는 안녕했던 지난 한달 이야기. 백신접종으로 힘들었던 아녜스형님이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해 오늘 모임 참석하셨으니 긋도 참 좋은일, 더하여 지난 9월 모꼬지에서 말로만 들었던 똥가방 첫선도 보이고~ ㅎㅎ 아녜스님 아드님이 첫월급 받아 열심히 뒷바라지한 엄마에게 했다는 큰선물, 똥가방 영등포에 있는 00백화점 명품관에서 VIP 대접받으며 샀다네. 에공 좋아라~ 월매나 좋아~ 부러버라~ 기분좋게 서로 부러워하기!!! 내꺼처럼 들어도 보고 어깨에 메어도 보고...... 울놈들은 모하는겨 괜한..
이사한 울집에서 봄에, 그리고 가을이 한참 지나서야 뭉친 말사랑글사랑! 이번에도 모두 삶의자리가 달라 아쉽게도 5명이 다 함께 하진 못했다. 영통의 여느 코다리집에서 보기로 했다가 요즘 핫하다는 베이커리 까페로 장소를 급변경. 달려간 곳은 혜경궁 베이커리! ㅎㅎ빵집 이름이 혜경궁이라~ 컨셉이 역사인가? 요즘은 이런 한옥같은 어마무시한 건물에 어마무시한 크기로 어마무시한 가격대의 빵집을 여는게 대세인가보다. 지난해 봄, 고깃집을 리모델링했다는 삐에스몽떼(고색동)라는 베이커리까페를 보고 그 크기에 깜짝놀랐었는데 혜경궁에선 놀라움의 크기가 다르다. 주차장도 주변 산책로도 비교불가다. 혜경궁베이커리 대표님이 3만평의 대지에 10년을 예상으로 관광문화공간을 만든단다. 지난해 11월에 문을 열었다니 앞으로 9년은 ..
3월초 이사오고 아파트 단지 안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한채 7개월이다. 드나는 길에 아파트 단지 안 정원을 좀 눈여겨 보기로~ 이번엔 수여고 가는 길가쪽에서 단풍나무숲과 산수유숲을 발견, 몇컷 사진에 담아봤다. 자갈보다 좀 더 큰 조막만한 돌멩이들이 단풍나무숲을 자연스레 품고 있다. 산수유숲은 화산석인가? 구멍이 숭숭 뚫린 제법 큰 돌들이 쌓여있다. 산수유나무 거친 줄기와 묘하게 어울리는 돌들..... 아직 계절이 일러? 산수유 빨강 열매는 눈에 띄지 않고
1주에 걸쳐 마무리?지은 서른한번째 결혼기념일, 31년전 시월 스므날 결혼을 했다. 늘 4식구 간단히 밥먹고 케잌자르고 하다가 올 시월 스므날엔 세 남자만 집에 두고 친정엄마를 보러갔었지. 그렇게 지나간 결혼기념일, 남편이 지났어도 기념밥은 먹어야지 한다. 그래서 엄마에게 갔다온 주 토욜(23일), 3일 늦게 결혼기념일 밥을 먹는다. 특별한 날, 특별한 음식으로 먹자는 남편 말에 밖으로 나가긴 애매한 상황에서 특별한 배달음식이 무얼까 고민, 랍스터 볶음밥 세트와 랍스터 단품 2, 딱새우회를 주문했다. 23일 먹은 저녁 한끼만으론 뭐가 아쉬웠는지 지난 금욜(29일) 내일정 관계없이 불쑥 어디든 갔다오자 데이트신청? 늘 집보단 모임?일로 바쁜 사람이 웬일이래?, 해가 서쪽으로 지려나~당근이지. ㅍㅎㅎ 하여 ..
○ 검찰이 오늘 4대강 사찰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박형준 부산시장을 기소했다. 검찰의 기소를 통해 사법부에 의해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찰의 전모와 당시 청와대가 관여했던 의혹에 대해 실체를 규명하고, 당시 홍보기획관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단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형준 시장의 기소 처분 결정은 당연한 결과이며, 고발인으로 참여한 환경단체와 국정원 사찰 정보공개청구 운동을 펼쳐온 내놔라내파일시민행동은 박형준 시장이 지금이라도 범죄사실에 대해 시인하고 피해자들에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 정보공개 절차를 통해 확보한 청와대 하명에 의한 국정원 불법사찰 문건에 “홍보기획관 요청”, “배포처 : 홍보기획관”이 명시되어 있었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된 국정원의 감찰결과보..
✔국내 해양 플라스틱쓰레기 1위는? 해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하면 제일 먼저 빨대나 페트병이 생각납니다. 우리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바다 근처 사는 분들은 다른 것들을 떠올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고기잡을 때 사용하는 어구입니다. 예전에는 그물을 천연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바다 속에 그물이 빠지면 썩어 사라져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플라스틱과 나일론 등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사용하고 난 어구는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됩니다. 그물, 어망 등의 어구는 국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연간 6만7,000톤 추정)의 5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식탁으로 돌아옵니다. 2017년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이 작성한..
미국까마중 Solanum americanum 가지과 논, 밭, 과수원, 풀밭, 길가, 빈터, 쓰레기매립지에 사는 한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고 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5~10월에 흰색으로 피며 꽃차례는 잎보다 위에서 나온다. 꽃자루가 있는 꽃이 산형으로 3~8송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톱니가 있고 녹색이다. 꽃부리는 바퀴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옆으로 퍼지고 1개의 암술과 5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공모양이고 흑색으로 완전히 익으면 단맛이 있어 먹을수 있지만 독성이 약간 있다. 수원역쪽 공사장 빈터 메마른 땅에서 만난 미국까마중, 벌레도 먹고 그 땅에서 살아내느라 나름 애쓴 흔적들이 역력하다. 바랭이와 키재기하며 열심히도 살았네. 이르게 맺은..
한가위엔 아주 힘들어보였는데 기력을 많이 되찾으셨다. 암것도 가져오지말라는 엄마 성화에 이번엔 진짜 대기업제품 본죽만 사갔다. 전복죽과 쇠고기채소죽을 작은용기에 나눠담아 가벼운 시장바구니. 그리고 12시 30분 좀 넘어 일어나셨지. 운동량이 없으니 잠도 더 없어지고~ 밤새 아멘 아멘~ 기도 소리가 평화방송 재방소리와 섞인다. 엄마성화로 냉동실을 여니 댓잎왕구이 양념돼지갈비가 들어있다. 노인정에서 동네 노인들에게 한팩씩 보내온 거, 나더러 가져가란다. 조 고기가지고 요양사선생님 오기 전에 부지런히 가라고 하신 말씀 또 하신다. 이 큰마당에 볏가리가 쌓이고 탈곡기 두대 놓이면 아버진 새벽부터 왼종일 벼타작으로 바빴었지. 여름 한철 장마비 지나가고 나면 물러진 마당에 잘자라있던 풀, 아버진 마당에 풀정리를 시..
아픈이야기-평양냉면과 킬링필드 씨엠립에 있는 북한식당 - 평양냉면 패키지 여행에는 늘 옵션상품이 따라붙는다. 그때 두서너개 옵션상품이 있었는데 우리팀은 '평양냉면집에서 저녁먹기' 하나만 선택했었다. 30달러짜리 옵션상품이었을걸~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으로 북에서 파견된 이쁜처자들이 공연도 하고 서빙도 하고 관광객들에게 북한산 술이나 모 그런 걸 판매도 하는 북한 식당에서 냉면과 돼지갈비를 먹었지. 맛? 맛은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 그때 서빙하며 웃음을 파는 북한의 이쁜처자들을 보면서 울컥했던 국뽕의 기억...... ㅍㅎㅎ 식구들과 북한 처자들과 기념사진도 한컷 찍고. 좋은 시절이니 망정이지 이게 1970년대였으면 북한주민 접선이 되는거~ 어때, 겁나지 않나? ㅎㅎ 씨엠립에 있는 작은 킬링필드 -왓트마이 사..
바이욘 사원의 부조 놀라움의 연속-여기에 무엇을 더할수 있을까? 옛 크메르인들의 진심을 이토록 섬세하게 낱낱이 어떻게 더 새길수 있을까? 앙코르톰의 중앙사원인 바이욘사원 회랑에는 당시 크메르제국과 베트남이 치룬 전쟁, 크메르인들의 신앙과 생활상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글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자야바르만7세의 업적도 알리고, 신앙과 삶의 자리를 알리고 교육하는덴 눈에 보이는 그림(여기선 부조)만큼 좋은 수단은 없었을 테니 사람살이는 어느 세대나 지역이나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앙코르의 엄청난 유물 앞에서 신과 자연과 사람에게 진심이었던 이들의 노고에 고개를 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