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땅에서 하늘을~! (98)
소소리바람이 불면~
2024년 부활대축일 미사 미사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겨울 잘 이겨내고 다시 핀 (부활? ㅎㅎ) 목련을 보았네.
2024년 사순특강이 열렸다. 성모꽃마을 원장신부님의 암특강, 교중미사 중 강론시간에 짧고 굵게 진행된 특강~ 40여년 암환우들의 치유와 올바른 섭생을 위해 한길을 걸어오신 신부님의 진심이 넘친 시간! 신부님의 조근조근한 강의도 좋았고, 교우님들의 반응도 좋았고......
2023년 마지막 날이며 주일, 송년 뮤지컬 공연 관람으로 2023년을 보내주기로 했다. 교중미사가 끝난 뒤 잔치국수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서울가톨릭연극협회 배우들이 열연한 연극 혹은 뮤지컬?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관람! 무대는 단촐했고 소품도 단순했다. 붉은벽돌로 쌓은 벽 한면을 나타내는 '펼침막' 하나와 구두수선용 앞치마, 작업용 걸상과 수선 구두 한짝, 손님용 걸상 하나와 차가 끓고 있는 난로, 책상 위의 십자가와 성경책...... 배우들은 맛깔스런 대사와 함께 부르기 쉬운 생활성가, 따라하기 좋은 단순한 춤사위로 관객(교우들)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랑이 있는곳에 신이 있다'는 그렇게 고등동성당 무대에서 마틴의 이웃사랑을 통해 하느님사랑법을 보여주었다. 사랑하는..
대림3주차에 있었던 대림특강, 노트르담그림책연구소 대표 손희정마리아님의 정갈하고 따뜻한 강의. 죽음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일까? 교중미사가 끝난 뒤 많은 교우님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또 많은 교우님들이 넓은 성당안 각자가 편한 자리에서 경청한 웰, 굿다잉~!
비대면이 대면으로 풀리고 올해 8번째 소공동체 모임! 신부님과 수녀님도 사목방문차 참석하셨다. 집을 제공해주신 자매님께도 감솨~! 우리 모두에게 축복을!
운젠산은 운젠다케와 후겐다케라는 두개의 큰봉우리에서 가스가 계속 분출되고 있는 활화산이다. 이 화산의 활동으로 운젠은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온천지역으로 알려지며 나가사키에 살고 있던 서양무역상인들의 여름휴양지로 각광을 받았다. 유황 냄새가 진동하고 화산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물과 수증기, 열기, 습기 등이 지옥 같다 하여 운젠 지옥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일본의 기리시탄에게는 정말로 지옥이었다. 이 운젠 지옥에서 배교를 거부한 일본 가톨릭 신자들이 칼에 온몸을 찔린 채 120도의 뜨거운 화산 열탕에 담금질당하는 잔혹한 고문 끝에 33분이 순교했기 때문이다. 운젠은 황화수소에 좀 더 강한 철쭉류가 퍼져있는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데 순교자들이 흘린 피처럼 붉은? 철쭉이 유황냄새 진동하는 산기슭 바위 틈사이에..
막시밀리아노 콜베(1894-1941) 폴란드 출신의 가톨릭 사제이며 순교자, 성인으로 속명은 라이문트 콜베(Rajmund Kolbe). 꼰벤뚜알 성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수도사제. 가톨릭과 성공회, 루터교회에서 성인으로 추대되며 축일은 8월 14일이다. 기자, 정치범,아마추어 무선 (HAM), 약물중독자, 가족, 낙태 근절 운동의 수호성인이며 미디어를 활용한 선교의 선각자. 나치 독일 치하에서 수천명의 유대인을 숨겨주었다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용되었으며, 그곳에서 다른 사람 대신 죽기를 청해 순교. 혼고우지 성당 1930년 나가사키에 도착한 콜베 신부는 1931년 혼고우치 히코산 기슭에 '원죄 없으신 성모원'이라 부르는 '성모 기사 수도원'을 설립하였다. 6년 동안 청빈을 지키며 선교(나가이 다카시 박사..
성 필리피 성당(26 성인 기념성당) 26성인 기념성당인 성 필리피 성당은 순교자 26명이 성인품에 오른 100주년을 기념해 1962년 26성인 기념관과 함께 니시자카 언덕(서판공원)에 세워졌다. 원래 기념관과 사제관만을 짓기로 했으나 26성인 중 하나인 멕시코 수도자 성 필립보 데 헤스스를 위해 멕시코 정부가 보낸 기금으로 26성인 기념성당 성 필리피 교회도 설립됐다. 이 성당은 지붕에 교토에서 나가사키까지 26성인이 걸어온 길의 도자기 가마에서 모은 도자기 조각들로 마감한 탑을 세웠으며, 제대에는 26개의 십자가가 조각돼 있다. 설계자 이마이 겐지로는 성가족성당을 설계한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일본에 소개하였으며 그래서인지 두 개의 첨탑이 가우디의 작품들이랑 묘하게 닮아있었다. 멕시코의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