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모야모 (5)
소소리바람이 불면~
애기도라지 Wahlenbergia marginata 초롱꽃과 풀밭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는 줄기는 가늘지만 곧추선다. 잎자루가 없는 잎은 어긋나기하며, 도란형 또는 주걱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줄기 끝에서 푸른 보라색으로 하나씩 핀다. 꽃받침은 5갈래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 5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진다. 우리나라 전남 무안, 진도, 완도, 제주도 등에 있으며, 타이완, 일본, 중국 등에도 분포한다. 도라지와 꽃모양이 같으나 아주 작은 크기에 붙여진 이름이 애기도라지인 것! 일본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처음 만난 파란 별을 닮은 쬐끄만 꽃~ 잔디밭?에 무성히 자란 토끼풀 사이로 삐죽 올라와 키자랑..
아소가솔송 Phyllodoce coerulea 진달래과 유럽원산의 고산식물, 원예종으로 육종한 늘푸른 작은 떨기나무. 내한성이 강해 전국에 심을 수 있다. 가늘고 긴 잎은 끝이 약간 둥글며 빽빽히 난다. 잎표면 가운데 홈이 있다. 종모양의 앙증맞은 분홍색 꽃을 1년 내내 볼 수 있어 꽃보기용으로 인기가 높다. 묵은 가지끝 꽃줄기에 2-6송이씩 총상으로 달려 아래를 향해 핀다. 줄기와 꽃 겉면에 잔털이 있다. 가솔송은 가지끝에 뭉쳐 달려 아래를 향해 꽃이 핀다.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만난 친구, 분홍색 종모양 꽃이 이뻐 한참을 묵삭였지. 이름표도 없는 꽃, 어떻게 이름을 불러줄까 고민하다 모야모 고운님들에게 신세를 지면 꽃이름은 불러줄 수 있겠다 싶어 사진 한컷 찍고 일어선다. 헐렁하게 자라있던 이 친구가 ..
공작조팝나무 Spiraea nipponica 'Peacock' 장미과 일본원산의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비틀린다. 꽃은늦은봄부터 여름까지 분홍색으로 핀다. 꽃잎은 5개, 꽃잎보다 긴 수술이 많다. 아파트 돌계단 참에 한여름 조팝꽃이 피어났다. 대개 우리나라에 피는 조팝은 초봄 일찌감치 밭둔덕이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하얗게 피어나는데 여름 끝자락 8월에 이리 피어나다니~ 꽃색과 모양이 꼭 꼬리조팝나무를 닮았는데 잎이 다르다. 날카로운 톱니가 예사롭지 않다. 꽃보다 잎이 눈에 들어와 오래 앉아 살폈다. 사진을 몇 컷 찍고 보니 꽃보다는 잎이 선명하다. 인터넷을 뒤지다 모야모 선생님께 질문을 한다. 고맙게도 공작조팝나무라는 대답이 바로 올라오고 또..
이테아 이테아과 Itea virginica 시장에 다녀오다가 아파트 정원에서 이 친구를 보았다. 처음 본 친군데 넌 누구니? 말도 걸어주며 어깨에 장바구니를 맨 채 쭈그려 앉아 사진을 찍는다. 꽃이름을 불러주고 싶을 때, 도움을 받는 모야모님들께 도움을 청하고 님들은 고맙게도 바로 이 친구 이름을 불러주셨다. 그렇게 찾은 이름 '이테아' 이름을 검색하니 저 먼나라 조립식 가구, '이ㅇ아'만 뜬다. ㅎㅎ 하여 모야도감의 도움으로 이 친구와 조금 더 친해지기- 북미동부 원산의 잎지는 키작은나무.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고 잎뒤 잎맥에 흰색털이 있다. 가을이면 오렌지-붉은색 단풍이 드는 이쁜 나무. 5-6월 쯤 가지 끝에 이삭꽃차례로 달콤한 향의 흰색꽃이 핀다. 꽃잎5장, 수술5개..
엔목련 동네 골목을 걷다가 잎 무성한 목련을 보았다. 그런데 잎 사이로 연한 보랏빛 꽃이 보인다. 뭐지? 목련인데 잎과 함께 7월에 피는 목련도 있나? 아님 기후변화 때문에 이 친구가 헷갈린건가? 가까이 가보니 새가지마다 꽃봉오리들이 보송보송 털모자를 쓰고 달려있다. 기후변화로 헷갈린 친구는 아닌듯하다. 내가 알고 있는 목련은 목련, 백목련, 별목련, 자목련, 자주목련정도니 목련 종류가 100여종이 넘는다는데 그중 하나? 모야모를 통해 이름만 알게 된 엔목련. 엔목련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도 없다. 천리포수목원에 가면 이 친구에 대한 정보가 있으려나? 천리포수목원에 113종의 목련이 살고 있다니 코로나19가 좀 더 잦아들면 한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