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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서향동백 Camelia japinica 차나무과 일본원산의 향이 나는 동백나무. 연분홍색 꽃을 많이 피운다. 꽃모양이 크고 노란수술이 많다. 남편과 백운호수 꽃농원 단지에 가서 만난 서향동백. 농원 사장님이 설명해준 여러 종류의 동백꽃 중 이름표에 있는 홑작약을 닮은 분홍색 동백꽃 사진에 눈길이 머문다. 작은 플라스틱화분에서 22cm 높이로 자란 서향동백은 앙증맞은 꽃봉오리를 제법 많이 달고 있다. 이름표에 설명된 '은은한 향기'가 나는 꽃이라 '서향'이란 이름으로 불리나보다. 어디 아픈건 아닐텐데 동백나무 특유의 빛나는 잎 대신 좀 꺼칠한 느낌, 집에 데려와 잎목욕 한번 시켰는데도 여전하다. 어떻게 살펴줘야 윤기 쫘악 흐르는 도톰한 녹색잎에 부드러운 분홍꽃을 피우려나~? 작약을 닮은 분홍색 꽃과 향이 ..
꽃집나들이를 다녀왔다. 꽃을 좀 사자는 남편의 성화에 백운호수 근처의 비닐하우스 단지 꽃집들을 순례했다. 남편의 꽃타령은 8월부터 시작되어 8월 셋째주 토욜에는 과천꽃단지를 갔더랬다. 양재동 꽃공판장으로 가자던 내 말 따라 운전을 하던 남편이 한번 가본 곳이 있다며 길을 돌려 더듬더듬 찾은 곳은 과천 꽃농원단지~ 그래, 어디든 가보자~ 꽃이 꼭 양재동에만 있겠어? 근데 가는 곳마다 문이 닫혔다. 비는 내리고 어렵사리 찾은 베고니아 전문 관엽농원에서 이쪽은 대개 도매를 하기에 주말엔 문을 열지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빈손으로 돌아왔었다. 그리고 다시 남편의 꽃타령에 내가 아는 지역 소매 농원 단지로~ 철사를 잔뜩 감아 사람들 마음껏 구부려놓은 대로 자라야 하는 분재들, 꽃망울 맺히던 가을꽃, 국화~ 넓은 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