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미지식물원 (4)
소소리바람이 불면~
레몬 운향과 Citrus limon Citrus aurantium × medica 인도 아삼주 원산으로 추정되는 늘푸른 작은떨기나무. 귤속의 잡종재배식물로 쓴귤(C. × aurantium)과 시트론(C. medica)의 자연 교잡으로 만들어졌다. 다나카체계 등에서는 식물학적 종(Citrus × limon)으로 보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기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하나나 여러개가 달려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녹색이나 익으면 노랗게 변하며 상큼한 향기가 난다. ‘레몬(lemon)’은 페르시아어 ‘리무(limu)’ 가 아랍어와 고대 프랑스어를 거쳐서 만들어진 것. 노란색 타원형 열매의 과즙 (레몬즙), 과육, 껍질(제스트) 등이 요리에 널리 쓰인다. 레몬즙은 5~6% 시트르산을 함유하며 ph 2.2 정도의 산..
나비수국 꿀풀과 Rotheca myricoides 여미지식물원에서 누린내풀과 꼭 닮은 이녀석을 만났다. 오잉~? 근데 누린내풀이 아니네, 나비수국? 이녀석이 수국하고 한집안식구란 야그인가? 찾아보니 또 그것도 아니다. 걍 나비꽃? 이정도가 어울릴듯한 나비수국! 아프리카원산의 미등록 떨기나무. 프랑스식물학자가 1838년 '작은 티크'라는 뜻의 '로테카'라는 이름을 주었으나 오랜기간 꿀풀과 클레로덴드룸속으로 분류되다가 유전자 분석 결과 다른 속으로 판별돼 로테카속으로 분리독립되었다고~
별목련 Magnolia stellata 목련과 중국 원산의 잎지는 큰키나무. 잎은 긴타원형으로 어긋나며 잎자루는 짧다. 꽃눈과 어린가지에 털이 빽빽하다. 추위에 잘견디며 어떤 땅이든 잘자란다. 반그늘에서 꽃이 훨씬 오래핀다. 꽃은 흰색으로 3-4월에 피며 12-18개의 가느다란 꽃잎이 활짝 펴진다. 여러갈래로 갈라진 꽃잎이 별모양 같아서 별목련이라 부른다고~ 나무에 핀 연꽃이 이제 별까지 닮았다니 그 아니 고울까~. 내가 본 목련은 채 10종이 안되는데 목련 종류가 400여종이 넘는다니 놀랍다. 환갑기념으로 떠난 제주여행길, 여미지식물원에서 만난 별목련은 고왔다. 꽃잎 뒷면에 연분홍을 살짝 입은 가느다란 꽃잎이 봄바람에 하늘거린다.
두번째 날 비오던 어제와 달리 날이 맑다. 우리가 묶고 있는 한화리조트는 한라 중산간에 있어 낮은 숲과 오름들로 둘러싸여있는 조용한 곳이었다. 공항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코로나 여파로 이용객도 적어 한적했다. 서귀포 칼호텔의 바다풍경과는 반대인 능선 잔잔한 숲풍경, 리조트 오가는 길에 사려니숲길 입구를 지나 중산간 516도로를 달리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원시같은 삼나무숲길을 만날 수 있는 곳! 오늘 첫 일정인 사려니숲길로 가던 차에서 바라본 풍경, 자동차소리가 거슬렸는지 노루 두 마리가 노닐다 한마리는 숲으로 들어가버리고 한마리만 무심하게 풀을 뜯고 있다. 여기가 노루생태관찰원인가 보다.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 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이다.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