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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 날

울4식구 한가위 여행, 목포-통영7 이순신공원, 동피랑

babforme 2022. 10. 14. 15:03

통영(삼도수군-해군사령부?)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

옆지기가 이순신장군에 대해 진심인걸 알았으니 통영의 아침도 이순신장군과 함께~ ㅎㅎ

마침 숙소 가까운 곳에 이순신공원이 있었다.

 

메타세콰이어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자라는 길을 쉬엄쉬엄 걸어

 

드뎌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있는 언덕 위에 도착!

 

따르는 이 아무도 없는 외로운 장수, 큰칼 대신 휴대폰을 들고~ ㅎㅎ

옆지기는 이순신 장군 동상 아래서 급 이순신 장군이 되어 '나를 따르라!' 호령도 하고~ ㅍㅎㅎ

 

이순신장군 동상 아래 바닥에 장군의 싸움터가 표시된 지도가 그려져 있다.
이순신공원 바닷가쪽 해송 아래서 옆지기와 친한척~ ㅎㅎ
공원 바닷가쪽으로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통영 앞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이순신 장군의 기개?는 바닷바람에 날려버렸는지 바로 채집 본능에 바위를 훑는 옆지기
철분이 섞였는지 바닷가 바위 색이 붉다.

통영 앞 바다를 바라보며 호령하는 이순신장군의 동상과 해전도(동상바닥 부분),

이순신 장군에 대한 자료가 사진으로 제작돼 있다.

바닷가 둘레길은 나무 계단으로 걷기 편하기 정리되어 있는 이순신공원!

영화 한산 때문인가, 이순신공원 끝 바닷가로 내려와 걷던 5-60대 장년층 몇몇이 한산과 이순신에 대해

끝없이 주고받던 얘기, 이순신에 대한 진심이 울 옆지기만의 일이 아닌듯해서 웃음이 났던...... ㅍㅎㅎ

이제 이순신공원을 둘러보았으니 근처에 있는 동피랑벽화마을로 옮겨가 볼까?

 

동피랑벽화마을 : 통영의 대표적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동피랑’이란 ‘동쪽 벼랑’이라는 뜻.

좁고 구불구불한 비탈진 골목길 담장마다 그려진 이쁜 벽화 때문에 동피랑벽화마을이라 부른다.

동피랑은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로,

통영시가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자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공공미술의 기치를 들고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낡은 담장에 벽화를 그렸다.

동피랑마을의 벽화가 입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고,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통영시는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젤 꼭대기 집 3채만을 헐고 마을 철거방침을 철회하였다.

그렇게 철거 대상이었던 동네는 이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통영의 명소가 되었다네.

 

동피랑 초입에 있는 까페 이스트 힐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주문한 음료를 기다린다.
어머~! 나 좀 멋진거 같아~ ㅎㅎ
동백꽃과 통영바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려진 벽화-까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담장

동피랑 입구, 까페 이스트 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까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주문한다.

까페 안은 이쁘다. 이스트 힐 = 동피랑? ㅎㅎ 피랑 = 비랑으로 비탈, 벼랑통영지방 사투리,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영어 그대로 하면 재미없는 걍 동쪽 언덕이렷다!

다른나라 말 번역이 어려운 까닭이 바로 이것,

동쪽 언덕(East Hill)이 동피랑의 묘한 늬앙스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나. 

 

통영에서 나폴리까지 8950km

동피랑 초입 담장에 동양의 나폴리라고도 불리는 통영과 나폴리를 연결해 벽화를 그려놓았다.

몇 년전 이탈리아 나폴리항에서 느꼈던 '통영이 훨씬 이뽀~'가 다시 생각난다.

세계3대 미항(호주의 시드니,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중 하나라는 나폴리보다 통영이 나는 더 아름다웠다.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 바라보는 다도해(한려해상국립공원)의 멋진 풍광하며......

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서도 동양의 나폴리라 소개했던 통영을 지금은 바다의 땅으로 소개한다지.

 

내려오는 혹은 올라가는 골목길에 있는 통영사투리 환영인사
동피랑 천사날개
의욕은 넘쳤으나 이순신공원과 골목길 투어에 지친 옆지기,
하여 언덕배기에서 잠시 멈춤!
동피랑의 작은 갤러리
동피랑에선 굴뚝도 멋있는 그림이 된다.
동피랑 젤 꼭대기, 동포루

두번째 온 동피랑에서 벽화만이 아닌

이번 여행 옆지기의 목적?인 이순신장군의 흔적을 본다.

통영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동피랑 제일 높은 곳에 우뚝 서 있는 동포루! 

통영성의 세 포루(동포루, 북포루, 서포루)중 하나~

오늘, 그리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 이제 실실 내려가 서피랑으로 가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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