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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덕성산 모니터링길에 본문
그동안 몇 번이나 했어야 할 밤밭청개구리공원 근처
덕성산과 논습지 모니터링을 더 미룰 수 없어 이제야 한 차례 진행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발을 묶고, 일상을 묶고, 삶을 묶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진달래가 화사하다 - 아이들 웃음과 버무려 행복한 까나페가 돼주던 진달레~
캐나다 딱총나무 새순도 기지개를 켜고,
탱자나무는 가시를 맘대로 뻗으며 빈틈없는 담을 만들었다.
탱자나무 가시는 대개의 가시들이 그렇듯 잎이 변한 것 이 아니라 줄기의 한 부분이라 잘 떼어지지 않는다.
할미꽃-꽃을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만큼 무덤가에 할미꽃이 지천이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이 무덤가를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사진찍는 분이 나타나 바닥에서 솟아나는 할미꽃을 밟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속상하다.
무덤가에 꿩의 밥-연한 미색의 펼친 손가락 모양: 암꽃, 노랑색의 붙은 손가락: 수꽃
노루발도 나오고,
생강나무꽃이 예쁘다.
버드나무 - 버들강아지도 피기시작했다.
그늘사초- 꽃대가 쑥쑥 올라와 있다.
누굴까? 작은 씨앗에 우주가 들어있었네~
서로 사랑한다고?
년전 아이들과 수업중 달아준 나무둥지상자에 곤줄박이 부부가 둥지를 틀었다.
요사진은 내 휴대폰으로 찍은 거~
요기까진 20년 넘은 길동무선생님의 존 카메라로 찍은거~
함께 한 길동무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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