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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팔달산 둘레길에서 만난 매화와 벚꽃 봉오리.벚꽃터널은 아직이다. 이제 봉오리들이 붉은 꽃잎을 조금씩 내밀어 주말쯤엔 피어날듯하다. 울집에도 봄이 난리다.화려하게 동백도 피어나고, 대엽홍콩야자가 새순을 틔우고 있다.무릇 모든 생명체의 어린 것은 눈물겹게 아름답다. 아파트 마당엔 노란 산수유가 봄을 먼저 반기고~나라는 온통 슬픈 일만 가득한데그래도 봄이라고 꽃들이 힘과 위안을 주네.

오랜 시간 기다려 울집 동백이가 꽃을 피웠다.한껏 게으름을 피우더니3월이 되면서 앞다투어 피어난 동백이,울집 3월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엄중한 시국에도 봄이 오긴했나보다.화서시장 꽃집들이 화사해진 걸 보니 문득 드는 욕심,더는 집안에 화분을 들이지 않으리 굳게 했던 결심은 저마다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 유혹하는 꽃들에 와르르 무너지고 어느새 나는 카드를 꺼내들고 있었다.그렇게 우리집으로 이사 온 서향, 대개는 천리향이라고 부른다.이름을 보아하니 향이 참으로 좋으렷다! ㅎㅎ 아직 꽃망울 상태, 꽃들이 하나 둘 필 때마다 달콤한 향이 거실을 채운다. 화사하게 꽃들이 피어나 거실은 말그대로 향기 잔치다. 서향(천리향) Daphne odora Thunb.팥꽃나무과 중국 원산의 늘푸른떨기나무.빗긴 볕이나 오후에 그늘이 지는 곳과 같은 반그늘에서 더 잘 자란다. 너무 건조하면 잎이 떨어져 버리고 너무 습하면 뿌리가 썩기 쉽다. 추위와 공해에 약하고 ..

새잎이 두개나 더 나오고다시 잎눈이 맺혔다.붉은색으로 이쁘게 나온 새잎이 다시 녹색으로 바뀔 때쯤이면다시 맺히기 시작한 잎눈에서 새잎이 얼굴을 내밀겠지. 이제 완전히 적응해 잘살아 걱정안해도 되겠다.

본잎이 제법 잘 자라고 있다.본잎이 갈라지는 부분에 다시 뾰족하니 움이 트는 중~새로 움이 터 본잎이 자라나는 시점에 분갈이를 해 줘야겠다.

선주름잎 현삼과 Mazus stachydifolius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 퍼져있는 한해살이풀.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며 끝이 둔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원줄기를 반정도 감싸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와 잔털이 약간 있다.꽃은 6-8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엔 꽃이 필 때 짧은 퍼진 털이 있다. 꽃받침은 종꼴로 끝부분이 5개로 뾰족하게 갈라지고 밑부분과 맥 위 및 가장자리에 긴 백색 털이 있다. 꽃부리는 윗입술은 곧고 짧으며 아랫입술은 길며 3조각으로 갈라져 가운데 조각에 황색점이 있다. 수술은 4개이다.줄기는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자라며 밑에서 가지를 많이 친다.흰털이 빽빽하게 나고 줄기 가운데부터 가지가 ..

본잎이 하나 나온 뒤 본격적으로 다음 잎을 준비하는 오렌지자스민~ 두번째 본잎이 콩나물 머리처럼 고개를 들기시작했다. 본잎 중 처음으로 작은잎이 3개가 있는 겹잎이 나왔다.이웃해 같이 있는 나머지 친구도 이번에 새로 내는 본잎은 겹잎이 아닐까 싶네~

햇살과 무더위가 너무 심해 다시 축 처지는 백량금을 창가턱에서 그늘로 자리를 옮겨주었다.이사온 몸살은 끝낸 것 같은데 아직 힘든가보다.그래~ 맘대로 움직여 가고 싶은대로 갈 수 있는 우리도 삶의자릴 옮기면 적응까지시간이 필요한데 어린 백량금은 더하겠지.창턱에서 처져있던 백량금이 그늘에서 하룻밤 자고 나니 그래도 힘이 좀 들어가 있네. 베란다 안쪽 그늘로 옮겨놓고 물 한번 주고는 무심하게 냅뒀는데......오늘 아침에 살짝 들여다보니기특하게도 새잎을 내기 시작했네.울집으로 이사와 처음 내민 잎!이제 온전히 몸살 끝내고 자리잡았다는 신호~이거 참으로 고맙구만~

스파티필룸 Spathiphyllum 천남성과 스파티필룸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에서 자생하는 늘푸른 여러해살이풀이다.전세계에 약 40여종이 퍼져있고 자생지에서 정글식생으로 열대우림에서 잘자란다. 공기정화식물인 스파티필룸은 ‘넓고 얇은 잎’이라는 뜻~꽃은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겼다. 마치 부처님이 앉아있는 자리의 후광같아 불염포라 부르기도 하는 하얀색 잎은 꽃이 아니라 꽃턱잎, 진짜 꽃은 하얀꽃잎처럼 보이는 꽃턱잎에 싸여있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봉모양. 열대지방 분위기의 윤기 있고 싱싱한 녹색 잎에 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잎보기식물이라 인기가 높다. 또한 미세먼지와 더불어 알코올, 아세톤, 트리클로로에틸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공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탁월한 실내식물이다. 공기정화능력이 뛰어..

채송화 Portulaca grandiflora 쇠비름과 브라질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전세계에 40여종이 퍼져있다.우리나라엔 18세기를 전후해 1종이 들어왔다.잎은 어긋나며 육질이고, 잎끝은 둔하며 원기둥모양이다.잎겨드랑이에 흰털이 무더기로 나온다.꽃은 7-10월에 붉은색, 흰색, 노란색 또는 자주색으로 가지 끝에 한개나 두개 이상 피기도 한다. 꽃자루가 없으며 밤에는 오므라든다. 꽃받침조각은 두 개로 넓은 달걀모양이고 꽃잎은 다섯장으로 거꿀달걀모양에 끝은 약간 패어져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대에는 다섯에서 아홉 개의 암술머리가 있다.줄기는 육질이 많고 원기둥모양으로 붉은색을 띠고 옆으로 누워 가지를 쳐서 뻗는데 큰 것은 30㎝ 가량 자란다. 줄기를 끊어서 심어도 잘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화초이며 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