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풀꽃과 동무하기 (487)
소소리바람이 불면~
화서시장 나들이?를 나갔다가 꽃소풍에서 보게 된 함수화, 식물들이 살기에 그닥 마뜩잖은 아파트 거실에 더는 화분을 들여 식물들을 괴롭히지 않으리라는 결심은 꽃소풍 한켠에 서있는 함수화를 보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때맞춰 큰아들이 꼭 엄마만 위해 쓰라고 두둑히 쏴준 생일 축하금! 에고~ 때맞춘 실탄탓을 해야 하나 의지박약을 탓해야 하나? ㅎㅎ 요즘 아파트는 거의 모두가 집을 넓게 쓰려 모든 베란다가 확장된 상태다. 울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겨우 안방쪽에만 베란다가 남아있다. 이 베란다 한켠에 다른 식물친구가 살다가 떠난 빈 화분 몇 개가 있었지. 그중 하얀도기 화분에 함수화를 이사시켰다. 수형도 나름 균형잡히고 꽃망울도 풍성한 함수화를 꽃소풍 사장님이 가져오셨다. 베란다엔 이미 올망졸망 화분 몇 개와 내사랑..
햇살 좋은 10월의 어느날, 가을냄새 물씬나는 일월수목원에서 처음 본 커다란 보라색 꽃! 티부차이나 우르빌라나~ 이름도 아주 특이하다. 티보차이나 우리빌라나(티보치나) Tibouchina urvilleana 산석류과 브라질 원산 상록덩굴성 떨기나무 속명 Tibouchina (티보치나)는 원산지 토착어에서 종명 urvilleana(우르빌라나)는 프랑스 식물학자 이름에서 따왔다. 잎은 마주나며 짙은 녹색의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가 짧다. 잎맥이 두드러지며 정교?하다. 하루살이꽃이나 늦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는 보라색 큰꽃이 예뻐 공주꽃이라고도 부르는 꽃이다. 수술이 마치 낚시바늘처럼 휘어져 날카로워보인다. 붉은갈색을 띠는 줄기는 네모지고 많이 갈라진다.
멕시칸세이지 Salvia leucantha 꿀풀과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 원산의 반관목으로 추위에 약하며 햇볕을 직접 받는 곳을 좋아한다. 영어로는 Mexican Bush Sage, 시중에서 멕시칸세이지, 또는 멕시칸부시세이지로 부른다. 줄기는 흑갈색으로 뿌리에서 모두어 나오고, 잎사이에서도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잎끝은 뾰족하며 가는 털이 빽빽하며 뒷면은 은백색이다. 꽃은 부드러운 솜털에 싸인 은백색으로 6월-10월에 피며, 꽃받침은 벨벳처럼 부드러운 청색이나 자주색 통모양. 속명 샐비어(Salvia)는 ‘건강한’이라는 뜻의 라틴어 살베레(salvere)에서 유래했다. 샐비어의 영명인 ‘세이지(sage)’라는 이름 역시 같은 어원으로 옛 프랑스어(sauge)와 중세 영어(sawge)를 거쳐..
일월수목원의 가을날을 화사하게 물들이던 길쭉한 잎새에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노랑색 꽃! 들여다보고 또 보아도 참 이쁘다. 버들잎해바라기 Helianthus salicifolius 국화과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고 좁은 버들잎 모양으로 가늘며, 아치형으로 아래로 늘어진다. 어린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나중에 점차 밋밋해진다. 잎자루는 없으며 잎의 안쪽에 털이 있다. 줄기는 회녹색 또는 담자색 얼룩이 있는 녹색으로 곧추서며 가지를 많이 친다. 둥근 줄기에 털이 많이 나나 점차 줄어든다. 8~10월경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오며 줄기 끝이나 가지의 윗부분에서 머리모양꽃차례로 밝은 노란색 꽃이 핀다. 다화성으로 6~15송이가 모여서 달린다. 혀꽃은 10~20개로 밝은 노란색이며 긴타..
갯국화(일본해국) Dendranthema pacificum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며 달걀형 타원으로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이다. 잎 끝은 둥글거나 둔하고 잎 밑은 아래쪽으로 흐른다. 잎 가장자리 위쪽에 무딘 톱니가 2~4개 있다. 늦가을에 노란색 머리모양꽃이 모여 피는데 혀꽃 없이 관꽃으로 핀다. 일본 혼슈섬에 퍼져있다. 일본에서 처음 원예종으로 육종 재배한 뒤 1989년 미국에 도입되었다. 영어이름은 gold and silver chrysanthemum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상용으로 심는다.
물매화 Parnassia palustris 범의귀과 한국,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 유럽, 몽고에 퍼져있으며 전국 산지의 산록에서 자라고 고산지대에서도 자란다.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하늘을 향하여 핀다. 꽃대는 털이 없고 능선이 다소 있으며 중앙부에 1개의 잎,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녹색이고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넓은 달걀모양이며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 밖을 향한 꽃밥이 달리고 수술대는 처음에는 씨방에 기대었다가 교대로 밖으로 굽는다. 5개의 헛수술은 끝이 12-22개로 갈라지고 끝에 황록색의 선(腺)이 있다. 암술대는 4개로 갈라진다.
아게라텀 Ageratum houstonianum 국화과 멕시코 페루 원산의 한해살이풀, 원산지에선 반관목성 여러해살이풀로 야생한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줄기에 흰털이 있고 곧게 선다. 꽃은 연보라색으로 실모양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핀다. 멕시코엉겅퀴(멕시코에서 오고 꽃모양이 엉겅퀴를 닮아서), 불로화(오랜기간 변함없이 피어있어서), 풀솜꽃(솜처럼 부드러워서)으로도 불린다. 특히 불로화는 속명 아게라툼 (Ageratum:그리스어, 늙지않는다, 나이를 먹지 않는다)에서 딴 이름. 화단용, 관상용으로 기른다.
꽃향유 Elsholtzia splendens 꿀풀과 우리나라와 만주에 분포하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제주와 남부, 중부 지방 산야에 자생한다. 잎은 마주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달걀꼴로 끝이 뾰족하다. 잎맥위에 털이 많으며 뒷면에 선점이 있다. 줄기는 곧추서며 네모진 원줄기에 굽은 흰색털이 나며 가지를 많이 친다. 꽃은 9-10월에 분홍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핀다. 이삭꽃차례는 원줄기와 가지 끝에 달리고 꽃턱잎은 신장모양, 꽃받침은 통모양으로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수술은 2개가 길게 나온다.
금불초 Inula japonica 국화과 우리나라 전역, 일본, 중국, 아무르, 만주에 퍼져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잎은 어긋나기하며 긴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밑은 갑자기 좁아져 줄기를 감싼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양면에 누운털이 있거나 없다. 꽃은 가지와 줄기 끝에 황색으로 머리모양꽃차례로 핀다. 땅속줄기나 씨앗으로 번식.
산비장이 Serratula coronata. insularis 국화과 햇빛이 잘들고 습기가 있는 전국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꽃이 피면 없어지거나 남아있는데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깃모양으로 완전히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6-7쌍으로 긴 타원형이며 밑부분이 좁아져 주맥의 날개가 된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11-30cm정도로 길다. 줄기잎은 뿌리잎과 비슷하나 점차 작아진다. 꽃은 7-10월에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려 연한 홍자색으로 핀다. 총포는 종모양이며 황록색으로 거미줄 같은 털이 약간 있다. 혀꽃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연한 홍자색이다. 줄기는 일반적으로 30-140cm 정도 큰키로 자란다. 조선시대 지방관리를 돕는 하급관리를 아전이라 불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