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풀꽃과 동무하기 (487)
소소리바람이 불면~
베란다가 모두 확장된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더는 화분을 늘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1년을 잘 버텼는데 슬금슬금 화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형 화분 해피트리와 대엽홍콩야자, 중형 화분으로 청페페와 몬스테라, 왁스플라워까지 옆지기는 5개의 화분을 스리슬쩍 데려왔다. 햇살 고운 창가 2인용 걸상 하나에 옹기종기 앉아 통통한 자태를 뽐내던 다육이만 품었던 거실 창가는 자리가 이제 없다. 다육이 걸상 양옆으로 해피트리와 대엽이를 세우고 몬스테라와 청페페를 눈치껏 끼워준다. 옆지기에게 화분 더 늘리지 말자며 한소리 하고는 다시 보는 대엽이, 근데 대엽이가 두고 봐도 이쁘다. ㅎㅎ
잎이 동글동글 귀여운 녀석이 앙증맞다. 창가에 있던 녀석을 거실장 옆으로 옮겨주다가 수줍게 새로나온 아기잎과 길쭉하게 뻗은 요상한 막대기?를 발견했다. 오잉~ 넌 누구니? 열심히 인터넷 검색질 뒤에야 이 요상하게 생긴 길쭉한 녀석이 꽃이라는걸 알았다. 근데 참 웃기다. 몬 꽃이 길쭉하기만 하냐? 그렇게 며칠을 들여다보니 몬가 움직임이 보인다. 그저 길쭉하기만했던 녀석의 몸통에 하얀 점같은 친구들이 줄을 맞춰 콕콕콕~! 이제 진짜 꽃이 피는거구나. 그렇게 며칠간 눈에 잘보이지도 않는 꽃을 피우더니 어느 한날 무심하게 그 길쭉한 몸통을 가진 꽃이 떨어졌다.
털백령풀 Diodia teres var.hirsutior Fernald & Griseb 꼭두서니과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귀화한 한해살이풀. 동.서해안 바닷가 모래땅,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 싼다. 잎사이에 굵은털이 줄을 이뤄 돋는다. 잎자루가 없고, 잎몸은 길쭉한 창모양으로 양면에 털이 있다. 줄기는 10-50cm정도 자라며 아래쪽에서 가지가 갈라져 땅으로 늘어지거나 곧추 자라며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한개씩 달리며 연한 보라색으로 핀다. 꽃자루는 없다. 꽃받침은 4갈래로 갈라지고, 나중에 꽃받침통이 남아서 열매를 둘러싼다. 백령풀에 견줘 줄기에 짧은털과 길고 거센 털이 나있다. 털+백령풀=털백령풀은 백령풀을 닮았지만 상대적으로 줄기에 털이 많아..
큰뱀무 Geum aleppicum 장미과 한국,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며 전국 각지의 산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모여나기하며 긴 잎자루가 있는 홀수깃모양겹잎이다. 작은잎은 3-5쌍으로 점차 작아지고 타원 또는 피침형이며 끝은 뾰족하고 고르지 못한 톱니가 있으며 작은잎 사이에 부속 작은잎이 있다. 줄기잎은 짧은 잎자루와 3-5개의 작은잎이 있으며 턱잎은 거꿀달걀모양이고 결각이 있다. 꽃은 6-7월에 황색꽃이 줄기나 가지끝에서 취산꽃차례로 핀다. 꽃받침조각, 꽃잎은 각각 5개이며 수술과 암술은 여럿이다. 속명 Geum 은 아름다운(좋은) 맛을 뜻하는 geuo에서 왔고 종소명 aleppicum 은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aleppo) 지역을 가르킨다. 이 지역에서 ..
샤스타 데이지 Chrysanthemum burbankii 국화과 미국의 육종학자 루터 버뱅크가 프랑스의 들국화와 동양의 섬국화를 교배하여 만든 다국적? 국화. '샤스타 국화' 또는 우리 구절초와 많이 닮아 '여름구절초'라고도 부르며 화단용과 꽃꽂이용으로 가꾼다. 줄기는 밑에서 갈라져서 곧게 자라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가지 끝과 줄기에 1개씩 달려 핀다. 가장자리에 흰색의 혀꽃, 가운데에 노란 색 통꽃이 모여있다. 추위에 강하고,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이면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번식은 종자를 심거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겨울에 ..
인동덩굴 Lonicera japonica 인동과 특별히 토질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잘 자라는 반푸른 넓은잎 덩굴성 떨기나무.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며 건조한 곳에서도 충분한 햇볕만 받으면 생육이 왕성하다.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공해에도 강하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이고 톱니가 없으며 잎자루에 털이 많다. 꽃은 6 ~ 7월에 1 ~ 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려 핀다. 포는 타원형 또는 달걀형으로 마주나기하며, 꽃부리는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겉에 털이 있고 판통 안쪽에 복모가 있으며, 끝은 5갈래로 그 중 1개가 깊게 갈라져서 뒤로 말린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고, 일년생가지는 적갈색이며 속은 비어있고 황갈색 털이 빽빽하다. 열매는 둥글며 지름 7 ~ 8mm로 검은색으로 9 ..
작약 Paeonia lactiflora 작약과 전국에 퍼져있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1-2회 깃꼴로 갈라지며 윗부분은 3개로 깊게 갈라지며 밑부분은 잎자루로 변한다. 작은잎은 타원 또는 달걀모양으로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와 잎맥은 붉은 빛이 돈다.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붉은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에 큰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녹색이고 끝까지 남아 있다. 홑꽃잎은 10개 정도로 거꿀달걀모양이며 수술은 많으며 황색이다. 겹꽃은 꽃잎이 100개 내외로 많고, 암술 또는 수술이 없거나 약간 있는 것도 있다. 작약은 백작약·적작약·호작약·참작약 등 다양한 품종이 있고 식물분류상으로는 국내 자생하는 흰꽃을 백작약 (Paeonia japonca)이라..
수국 Hydrangea macrophylla 수국과 수국(水菊)은 중국 원산의 갈잎 떨기나무이다. 수국 꽃송이는 분단화 또는 수구화라 불리기도 하고, 백거이와 관련되어 자양화나 팔선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가 많이 키우는 수국은 중국수국을 가져다 일본에서 만든 원예종이다. 한 포기에서 갈라져 자라며 어린 가지는 녹색으로 굵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꼴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삼각형 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있다. 수국은 물을 좋아 하여, 수국의 수자가 물수자이다. 가지 끝에서 둥근 모양인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청보라색, 자색, 분홍색, 흰색, 빨간색의 꽃이 핀다. 꽃은 처음에 흰색으로 피기 시작하지만 점차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 색을 더하여 나중에 보라..
자엽중산국수나무 Physocarpus opulifolius 'Monlo' 장미과 중국원산의 잎지는 떨기나무로 우리나라 전지역 화단에 심어기른다. 내한성과 내건성, 내공해성이 강하고 양수이지만 반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자주색이 도는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겹톱니가 있고 흔히 깊게 갈라져있지만 간혹 얕게 3갈래로 갈라지기도 하며, 3출맥이 있고 뒷면의 맥위에만 털이 있다. 양성꽃으로 5 ~ 6월에 흰색으로 피며, 새가지 끝에 주먹모양으로 뭉쳐달리고 작은꽃대에는 가는 털이 약간 있다. 꽃받침통에도 털이 있으나, 꽃받침 안쪽에는 밀모가 있으며 꽃잎은 수술보다 짧다. 생울타리용이나 뜰에 심어 기른다. 중산국수나무와 같으나 잎이 자주색(자엽)이다. 유사종 -양국수나무(P.opulifol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