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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후니에게 전화가 왔다. '토욜 할머닌테 가려구요. ....... 그래 잘다녀와~ 이몬 오늘 오후에 잠깐 갔다오려고~' 점심을 먹고 엄마간식으로 마침 욱이가 가져온 애플망고를 준비한다. 두유 한모금은 드실테고 케잌이랑 망고 한조각씩은 드시려나? 면회실로 나온 엄마는 오늘 컨디션이 안좋은지 아주 냉랭하고 심드렁하다. '엄마~ 딸왔어요. 몰라요. 딸이 누군줄 내가 어떻게 알어! 엉~ 엄마, 딸을 모른다고? 몬소리야? 수원사는 딸, 작은 딸 ㅁ수니~ 몰라~ 에구~ 이를 어째~? 오늘 우리엄마 다 모르는구나~ 왜 일케 기분이 안좋은 건데? 큰딸은 누구더라? 어디살지? 큰딸? 큰딸은 서울 살지. 이렇게 잘알면서 작은 딸한텐 왜그러셔? 몰라~ 그럼 유춘자는 누구야? 유춘자는 유춘자지 몰 누구야? 엄마 밥은 잘드셨어?..

호자나무 Damnacanthus indicus 꼭두서니과 전라남도 및 제주도, 태국, 인도, 중국, 일본에 사는 늘푸른잎 떨기나무로 난대림의 수풀 밑에서 자생한다.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약하나 그늘에서는 잘 견디고 내염성도 강하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넓거나 긴 달걀형이고, 표면에 윤채가 있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짧거나 없고 잎과 거의 같은 길이의 가시가 있다. 꽃은 4월 ~ 5월에 깔때기 모양의 흰색꽃이 핀다. 잎겨드랑이에 1 ~ 2개씩 달리고, 꽃대가 짧으며 갈라진조각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통형으로 끝이 4갈래로 갈라지고 판통 안쪽에 털이 있다. 줄기에 긴 가시가 있고, 일년생가지에는 털이 있다. 가시가 호랑이처럼 굵고 튼튼하여 호자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사종으로 제주도에 수정목이 있는데..

죽절초 Sarcandra glabra 홀아비꽃대과 제주도, 일본, 대만,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에 있는 늘푸른반떨기나무로 산기슭 숲속에서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로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이빨모양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광택이 있고 뒷면은 황록색이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양성꽃으로 6 ~ 7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고 가지끝에서 나는 이삭꽃차례에 달린다. 싸개는 끝까지 남아 있다. 꽃잎과 꽃받침은 없으며 수술과 암술은 1개씩이다. 씨방은 달걀모양이며 연한 녹색으로 수술은 씨방 어깨에서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둥글며 5 ~10여 개씩 이삭꽃차례로 달리고, 11-12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줄기는 녹색으로 마디가 두드러진다. 이 두드러진 마디가 대나무 마디같고 풀처럼 부드럽다하여 죽절초라 부른다. 제..

한라구절초 Dendranthema coreanum 국화과 제주도 한라산 정상 주변의 높은 지대 풀밭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특산종이다. 키가 작고 줄기나 잎이 다른 종에 견줘 두툼하다. 고산지대에서 살아남기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가늘게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9~10월에 머리모양꽃차례로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으로 핀다. 꽃보기용으로 심는다. 제주도 고산지대에 분포하며 개체수가 매우 적다.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 산림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한 꽃.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우리나라 특산종 한라구절초를 만났다. 처음엔 낭창한 포천구절초 꽃무리인줄 알았는데 한라구절초란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제주 현지엔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데 ..

레몬 운향과 Citrus limon Citrus aurantium × medica 인도 아삼주 원산으로 추정되는 늘푸른 작은떨기나무. 귤속의 잡종재배식물로 쓴귤(C. × aurantium)과 시트론(C. medica)의 자연 교잡으로 만들어졌다. 다나카체계 등에서는 식물학적 종(Citrus × limon)으로 보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기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하나나 여러개가 달려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녹색이나 익으면 노랗게 변하며 상큼한 향기가 난다. ‘레몬(lemon)’은 페르시아어 ‘리무(limu)’ 가 아랍어와 고대 프랑스어를 거쳐서 만들어진 것. 노란색 타원형 열매의 과즙 (레몬즙), 과육, 껍질(제스트) 등이 요리에 널리 쓰인다. 레몬즙은 5~6% 시트르산을 함유하며 ph 2.2 정도의 산..

크리스마스로즈 미나리아재비과 Helleborus 유럽원산의 독성이 있는 여러해살이풀. 늦가을에서 이른 봄사이에 꽃이 핀다. 꽃은 5장의 꽃받침잎으로 흰색에서 분홍빛이 도는 녹색을 띤다. 추위에 강하고 상록이며 더위에는 약하다. 분재·화단·절화용으로 재배하며 20여종의 원종과 꽃받침색, 곂꽃받침 구조등으로 된 수십종의 원예종이있고 유통되는 개체는 대부분 원예종이다. 벌써 내가 환갑이라고 식구들이 준비한 환갑 여행, 코로나19 때문에 꼼짝 못하고 들어앉은 날을 위안하며 국내의 해외인 제주로 오랜만에 뱅기를 타고 날랐다. 식구들과 제주 이곳저곳을 여행하다 아이들 어렸을 때, 동생에게 두 아이들을 맡기고 남편과 둘이 왔던 제주 여행의 추억으로 여미지에 다시 들렀다. 둘이 왔던 곳에 넷이 들러 잘가꾸어진 식물들과..

별목련 Magnolia stellata 목련과 중국 원산의 잎지는 큰키나무. 잎은 긴타원형으로 어긋나며 잎자루는 짧다. 꽃눈과 어린가지에 털이 빽빽하다. 추위에 잘견디며 어떤 땅이든 잘자란다. 반그늘에서 꽃이 훨씬 오래핀다. 꽃은 흰색으로 3-4월에 피며 12-18개의 가느다란 꽃잎이 활짝 펴진다. 여러갈래로 갈라진 꽃잎이 별모양 같아서 별목련이라 부른다고~ 나무에 핀 연꽃이 이제 별까지 닮았다니 그 아니 고울까~. 내가 본 목련은 채 10종이 안되는데 목련 종류가 400여종이 넘는다니 놀랍다. 환갑기념으로 떠난 제주여행길, 여미지식물원에서 만난 별목련은 고왔다. 꽃잎 뒷면에 연분홍을 살짝 입은 가느다란 꽃잎이 봄바람에 하늘거린다.

두번째 날 비오던 어제와 달리 날이 맑다. 우리가 묶고 있는 한화리조트는 한라 중산간에 있어 낮은 숲과 오름들로 둘러싸여있는 조용한 곳이었다. 공항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코로나 여파로 이용객도 적어 한적했다. 서귀포 칼호텔의 바다풍경과는 반대인 능선 잔잔한 숲풍경, 리조트 오가는 길에 사려니숲길 입구를 지나 중산간 516도로를 달리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원시같은 삼나무숲길을 만날 수 있는 곳! 오늘 첫 일정인 사려니숲길로 가던 차에서 바라본 풍경, 자동차소리가 거슬렸는지 노루 두 마리가 노닐다 한마리는 숲으로 들어가버리고 한마리만 무심하게 풀을 뜯고 있다. 여기가 노루생태관찰원인가 보다.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 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이다.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

3월은 나름 굵직한 집안 행사로 바빴다. 3월 초 이사하고 짐정리도 못한 상황에서 그 주 토욜은 엄마 93회 생신, 코로나 상황에서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 자식들이 음식 한가지씩 준비하는 포트락파티로 결정. 자식들의 준비로 엄마생신상은 푸짐하게 차려졌다. 엄마랑 생일이 같은 날인 나도 곁들이 잔치~ ㅎㅎ 올해가 내 환갑이라 형제자매들 함께 낄낄 우하하 웃으며 '환갑늙은이?' 축하도 받고 재미있는 엄마 생신이 끝난 1주일 뒤, 남편과 아들들 울4식구는 환갑여행 뱅기를 탔다. 스페인이나 터키로 가려던 계획을 코로나가 막아서고 아쉬운대로 해외?인 제주도 2박3일, 행복한 여행이었다. 하여 이사한 동네 꽤 괜찮다 평이 난 50년 넘은 중국밥집, 고등반점에서 식구들에게 밥을 대접하다. 식구들이 챙겨준 환갑여행에 ..
연화바위솔 Orostachys iwarenge 돌나물과 우리나라 동해안(삼척, 동해)과 제주도 절벽 바위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모여나기하고 육질이다. 갸름한 주걱모양이며 끝이 뭉뚝하거나 둥글고 백록색이며 줄기잎은 어긋나기한다. 꽃대축은 곧추서며 아래부분에 잎이 빽빽히 있고 매우 많은 꽃이 달린다. 꽃은 10-11월에 흰색으로 피고 꽃자루가 짧다. 꽃 밑에 2개의 작은 포가 달리며 포는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꽃받침 길이의 약 2배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갈라진조각은 5개이며 수술은 10개, 꽃밥은 담황색이다. 씨방은 5개이고 암술대는 짧다. 강원도 동해안 및 제주도에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는 많지 않다.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