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장독대 (8)
소소리바람이 불면~

채송화 Portulaca grandiflora 쇠비름과 브라질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전세계에 40여종이 퍼져있다.우리나라엔 18세기를 전후해 1종이 들어왔다.잎은 어긋나며 육질이고, 잎끝은 둔하며 원기둥모양이다.잎겨드랑이에 흰털이 무더기로 나온다.꽃은 7-10월에 붉은색, 흰색, 노란색 또는 자주색으로 가지 끝에 한개나 두개 이상 피기도 한다. 꽃자루가 없으며 밤에는 오므라든다. 꽃받침조각은 두 개로 넓은 달걀모양이고 꽃잎은 다섯장으로 거꿀달걀모양에 끝은 약간 패어져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대에는 다섯에서 아홉 개의 암술머리가 있다.줄기는 육질이 많고 원기둥모양으로 붉은색을 띠고 옆으로 누워 가지를 쳐서 뻗는데 큰 것은 30㎝ 가량 자란다. 줄기를 끊어서 심어도 잘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화초이며 줄기..

오랜만에 '우리끼리' 3인방이 뭉쳤다.옆지기가 습관처럼 틀어놓은 TV에서 전국 재래시장을 소개하고 있었다.오잉~? 진부시장 막국수~ 이거 참 존걸?스치듯 본거라 확인차 인터넷을 검색하니 프로그램에 나온 막국수집은 '정가네메밀막국수',아~ 좋다, 저기 함 가볼까~~'막국수 먹으러 진부시장으로 나를래요?' 호기롭게 톡을 했으나 장시간? 운전할 나를 걱정하사횡성, 원주로 형님들 의견이 오가다 결국 가까운 곳, 호매실로 낙찰~ ㅍㅎㅎ애초에 막국수 여행 계획이었으니 가까운 곳도 막국수집으로~쒼나게 30여분 달려간 곳은 호매실에 있는 메밀정원!서수원은 아직 고즈녁한 맛이 조금은 남아있는 동네라 정겹다. 아기자기한 실내가 메밀 전문 음식점이 아닌 돈까스나 파스타를 파는 집같은 분위기~ ㅎㅎ 우리는 물막과 비막, 그리..

따뜻한 차를 마시고 인사동길을 걸어 경인미술관!미술관나들이도 이게 얼마만이야~눈쌓인 장독대와 날아오르는 처마가 시리게 파란 하늘과 잘어우러지는고즈녁한 한옥갤러리에서 모처럼 하는 눈호강~그렇게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누릴 수 있는 모든 호사를 누리고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채송화 Portulaca grandiflora 쇠비름과 전국에 퍼져있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아무데서나 잘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육질이며, 원기둥모양이다. 잎 끝이 둔하다. 꽃은 7-10월에 붉은색, 흰색, 노란색 또는 자주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한개 때로는 두개 이상씩 달린다. 꽃자루가 없으며 밤에는 오므라든다. 꽃받침조각은 두 개로 넓은 달걀모양이고 꽃잎은 다섯개로 거꿀달걀모양이며 끝은 약간 패어져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대에는 다섯에서 아홉 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붉은색 줄기를 끊어서 심어도 잘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화초이다. 줄기와 풀잎이 모두 육질로 가지가 계속 뻗으면서 꽃이 펴 꽃피는 기간이 길다. 전세계에 40여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엔 18세기 전후로 1종이 들어왔다고~ 성당다녀오는..

작약 Paeonia lactiflora 작약과 전국에 퍼져있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1-2회 깃꼴로 갈라지며 윗부분은 3개로 깊게 갈라지며 밑부분은 잎자루로 변한다. 작은잎은 타원 또는 달걀모양으로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와 잎맥은 붉은 빛이 돈다.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붉은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에 큰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녹색이고 끝까지 남아 있다. 홑꽃잎은 10개 정도로 거꿀달걀모양이며 수술은 많으며 황색이다. 겹꽃은 꽃잎이 100개 내외로 많고, 암술 또는 수술이 없거나 약간 있는 것도 있다. 작약은 백작약·적작약·호작약·참작약 등 다양한 품종이 있고 식물분류상으로는 국내 자생하는 흰꽃을 백작약 (Paeonia japonca)이라..

가시풍접초(족두리풀) Cleome spinosa 풍접초과 아메리카 원산의 꽃보기용 한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 겹잎이며, 작은 잎은 5~7개인데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피고 붉은색이거나 보라색 또는 흰색이며 원줄기 끝에 꽃이삭이 달린다. 수술이 네 개인데 꽃잎보다 2~3배 길게 뻗어 나온다. 꽃잎은 4장인데 꽃잎의 긴줄기로 붙어 있다. 줄기는 곧게 서며 털과 잔가시가 난다. -풍접초: 활짝 핀 꽃모습이 바람에 날아가는 나비를 닮았다나 -스파이더 플라워(서양): 꽃 수술이 거미줄처럼 늘어져서 -족두리풀: 시집가는 새색시가 쓴 족두리처럼 예뻐서 -나비꽃(북한): 꽃모양니 나비를 닮아서 이런 여러 이유로 나라나 동네에서 불리는 이름도 여럿~ 이밖에도 취접화, 백화채, 클레..

장독대와 작은 꽃밭이 있던 뒤란에 눈이 소복히 쌓였다. 스레트 담장으로 세월만큼 빠르게 담쟁이가 기어오르고 엄마가 사시는 오래된 흙집에 밤새 흰눈이 내렸다. 아버지 이 세상 뜨시고 혼자 고향집을 지킨 스물 네해~ 기력이 다한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밤이 무섭다. 퇴행성 황반변성이 온 엄마의 눈은 이제 엄마를 깜깜한 어둠속에 가두고, 그렇게 중도실명으로 십여년 버틴 엄마는 밤마다 작은 소리 하나에도 온 몸의 촉들이 돋아나는 세상에 가장 두려운 밤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밤은 깊어 모두 잠든 시간, 까무룩 잠들었다 소스라쳐 깨기를 반복하며 엄마의 얕은 밤은 느릿느릿 지나간다. 해가 지고 제법 시간이 흐른 밤, 쥐들이 달려들어 아~ 흙벽과 천정, 엄마의 마음이 소란스럽다. 어린시절, 천정을 달려다니던 쥐들이 ..
꽈리 Physalis alkekengi var. franchetii 가지과 집, 마을 빈터, 산비탈 길가 풀밭에서 자라고 흔히 심기도 하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지만 한군데에서 2개씩 나오고 그 틈에서 꽃이 핀다. 넓은 달걀모양으로 잎자루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갈라진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잎 사이에 1개씩 달려 핀다. 꽃자루가 있고 꽃받침은 짧은 통형이며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부리는 바퀴모양으로 약간 누른빛이 돌며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진다. 꽃이 핀 뒤 꽃받침이 달걀모양으로 자라 둥근 열매를 완전히 둘러싼다. 5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꽃받침으로 둘러 싸이고 적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다. 줄기는 털이 없고 가지가 갈라진다. 어릴 때 마당가 화단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