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우리끼리 우하하~ 메밀정원 4월 19일 본문
오랜만에 '우리끼리' 3인방이 뭉쳤다.
옆지기가 습관처럼 틀어놓은 TV에서 전국 재래시장을 소개하고 있었다.
오잉~? 진부시장 막국수~ 이거 참 존걸?
스치듯 본거라 확인차 인터넷을 검색하니 프로그램에 나온 막국수집은 '정가네메밀막국수',
아~ 좋다, 저기 함 가볼까~~
'막국수 먹으러 진부시장으로 나를래요?' 호기롭게 톡을 했으나 장시간? 운전할 나를 걱정하사
횡성, 원주로 형님들 의견이 오가다 결국 가까운 곳, 호매실로 낙찰~ ㅍㅎㅎ
애초에 막국수 여행 계획이었으니 가까운 곳도 막국수집으로~
쒼나게 30여분 달려간 곳은 호매실에 있는 메밀정원!
서수원은 아직 고즈녁한 맛이 조금은 남아있는 동네라 정겹다.
아기자기한 실내가 메밀 전문 음식점이 아닌 돈까스나 파스타를 파는 집같은 분위기~ ㅎㅎ
우리는 물막과 비막, 그리고 메밀전을 시켰다.
강원도 출신으로 친정에서 명절이나 제사 때 부치던 메밀전을 생각해보면 배추와 파를 지나치게 아꼈구만~ ㅎㅎ
보통은 기름 두른 소당에 절인 배추 한잎을 길쭉하게 통째로 찢어 두세 줄,
사이사이에 파를 한줄기씩 올린 뒤 메밀 반죽을 한국자 떠서 둥그렇게 원을 그려 펴면서 전을 부치는데.....
에공~ 시원하게 맑은 육수를 뽐내는 물막을 생각했는데 양념이 국수 아래로 숨어있었네.
갠적으로 빨강양념 물막보다는 맑은 육수 물막을 더 좋아하는 나는 좀 아쉬웠다는~
그래도 한그릇 다 비우기는 했쥬~ ㅎㅎ
비막 또한 명태고명이 국수아래 숨어 구운달걀과 김가루가 메밀국수를 감싸고.....
반찬은 간단하게 열무김치와 무절임!
맛난 밥을 먹었으니 당근 마셔야 하는 커피,
별다방으로 귀족놀이를 가려다 메밀정원과 맞붙어 있는 커피전문점, 갤러리까페 포레스트로 고고~
시계나 그림들, 전시된 인테리어 소품들을 판매도 하는건가?
등도 이쁜 '우리끼리' 형님들~ ㅎㅎ
좋은 님들과 맛있는 밥과 향기로운 차와 소소한 수다로 아름다웠던 4월의 어느날,
창밖으로 보이는 나뭇잎들이 싱그럽다.
이 좋은 날 허락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비누도 만들고~ ㅎㅎ (0) | 2024.05.30 |
---|---|
작은아들 승진턱~ 대게파티, 4월 28일 (0) | 2024.04.29 |
전지모정모-산뜨락, 4월 18일 (0) | 2024.04.22 |
달걀~, 부활달걀~ 3월 30일 (0) | 2024.03.31 |
고맙고 대견한 큰아들 한턱~ (0) | 2024.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