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화성우리꽃식물원 (20)
소소리바람이 불면~

꽝꽝나무 Ilex crenata 감탕나무과 주로 남부지방 해안에서 자라는 늘푸른 떨기나무로 암수 딴그루이다. 잎은 타원형으로 두텁고 작으며 가장자리는 작은 톱니가 보인다. 회양목과 비슷하나 잎이 어긋나고 가지가 회색이어서 구분된다. 꽃은 초여름에 흰색 작은꽃이 피며 수꽃은 여러개가 뭉쳐서 암꽃은 1개씩 달린다. 열매는 공모양으로 10월경 까맣게 익는다. 공해나 염해에 강해 어디서든 잘자란다. 나무모양을 다듬기 쉬워 정원수나 생울타리용으로 많이 심는다. 잎이 두터워 불에 태울 때 '꽝꽝' 소리가 난다하여 꽝꽝나무라 부른다.

백정화 Serissa japonica 꼭두서니과 남부지방에 심는 늘푸른 떨기나무. 잎은 마주나기하며 좁은 타원형이고 끝이 뾰죡하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직접 원줄기에 붙으며, 턱잎이 까끄라기털 같이 된다. 꽃은 5 ~ 6월에 백색 또는 연한 홍자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려 핀다. 깔때기 모양 꽃부리는 끝이 5갈래로 갈라지며 안쪽에 백색 털이 있다. 갈라진조각은 다시 3개로 얕게 갈라진다. 수술은 5개로 꽃부리 판통에 붙어 있고 암술보다 긴 것과 짧은 것 두 종류가 있다. 원예품종에는 여러겹꽃 또는 얼룩무늬잎이 있는 것도 있다. 꽃보기용이나 생울타리용으로 심는다. 丁자 모양의 꽃생김새에 흰꽃이 핀다고 해서 이름이 백정화(白丁花)라고.

호자나무 Damnacanthus indicus 꼭두서니과 전라남도 및 제주도, 태국, 인도, 중국, 일본에 사는 늘푸른잎 떨기나무로 난대림의 수풀 밑에서 자생한다.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약하나 그늘에서는 잘 견디고 내염성도 강하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넓거나 긴 달걀형이고, 표면에 윤채가 있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짧거나 없고 잎과 거의 같은 길이의 가시가 있다. 꽃은 4월 ~ 5월에 깔때기 모양의 흰색꽃이 핀다. 잎겨드랑이에 1 ~ 2개씩 달리고, 꽃대가 짧으며 갈라진조각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통형으로 끝이 4갈래로 갈라지고 판통 안쪽에 털이 있다. 줄기에 긴 가시가 있고, 일년생가지에는 털이 있다. 가시가 호랑이처럼 굵고 튼튼하여 호자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사종으로 제주도에 수정목이 있는데..

누운숫잔대 Scaevola aemula 구데니아과 호주원산의 원예종 여러해살이풀로 부채꽃, 손바닥잔대 따위로 유통된다. 꽃은 숫잔대모양으로 피고 줄기가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 누운숫잔대라 부른다. 꽃은 4-8월에 5장의 꽃잎이 손바닥을 모양으로 펴져 핀다. 속명Scaevola는 '왼손잡이'를 뜻하는 라틴어 scaevus, 종소명aemula는 '필적'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왔으니 꽃형태를 잘 묘사하여 '부채꽃, 부채모양의 꽃'을 잘드러낸다. 요정부채꽃이라고도 부른다.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본 이 친구는 심은지 얼마 안됐는지 흙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식물원의 흙이 그대로 드러난 채 보랏빛으로 손바닥같은 꽃잎을 활짝 펴고 있던 꽃! 숫잔대라는 이름이 붙어있어 국생종에서 찾아봤지만 이 친구는 없었다. 이럴 때 가장..

올레미소나무 Wollemia nobilis 아라우카리아과 화석나무, 공룡소나무라고도 불리는 늘푸른바늘잎큰키나무. 2억년전 쥬라기 시대에 살았던 나무로 화석으로만 발견돼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44년 호주의 식물학자 Ranger David Moblis가 시드니 북서쪽 New South Wales지역 올레미국립공원 협곡에서 자생하고 있는 100여그루의 이 나무를 발견, 알려지게 된 소나무로 발견지역과 발견자의 이름을 따 Wollemia nobilis로 부른다. 우리나라에는 2006년 국립수목원에 20cm 작은 묘목하나가 들어온 뒤 식물원들이 몇그루를 들여와 올레미소나무를 기르고 있다. 화성우리꽃식물원도 올레미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식물원중 하나! 잎이 커단 전나무같은 이 친구를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보고 ..

죽절초 Sarcandra glabra 홀아비꽃대과 제주도, 일본, 대만,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에 있는 늘푸른반떨기나무로 산기슭 숲속에서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로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이빨모양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광택이 있고 뒷면은 황록색이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양성꽃으로 6 ~ 7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고 가지끝에서 나는 이삭꽃차례에 달린다. 싸개는 끝까지 남아 있다. 꽃잎과 꽃받침은 없으며 수술과 암술은 1개씩이다. 씨방은 달걀모양이며 연한 녹색으로 수술은 씨방 어깨에서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둥글며 5 ~10여 개씩 이삭꽃차례로 달리고, 11-12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줄기는 녹색으로 마디가 두드러진다. 이 두드러진 마디가 대나무 마디같고 풀처럼 부드럽다하여 죽절초라 부른다. 제..

말오줌때 Euscaphis japonica 고추나무과 황해도 해안과 전라남도, 경상남도. 베트남, 중국, 일본에 사는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 추위에 약해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다. 음지와 양지, 토질은 가리지 않으나 다소 습한 땅을 좋아하며 해안에서 잘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홀수 1회 깃털겹잎이다. 작은잎은 5 ~ 11개로 달걀형으로 가장자리에 예리한 잔톱니가 있고, 뒷면 주맥 아랫부분에 흰색 털이 있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서 곧추서며, 황록색 꽃이 5월에 핀다. 꽃부분 5수이고 수술 및 암술대 각 3개이다. 열매는 꼬부라진 타원형이며 세로맥이 있고 붉은색이다. 종자는 검정구슬 같으며 9월 초 ~ 10월 말 익는다. 다른 꽃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곳에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

금목서 Osmanthus fragrans var. aurantiacus 물푸레나무과 중국원산의 늘푸른넓은잎 떨기나무. 내한성이 약해 남부지방(따뜻한 곳)에서 주로 심는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 측맥이 어느 정도 뚜렷하게 도드라진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9~10월에 우상모양꽃차례로 꽃대가 있는 등황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두터운 육질화로 짙은 향기가 있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4개로 갈라지고 꽃부리도 4개로 갈라지며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열매가 겨울을 나고 다음해 여름·가을을 지나 다시꽃이 필 때쯤 열매가 익는다. 꽃이 귀한 초겨울을 즐길 수 있다. 겨우내 푸른 잎과 자주색 열매, 황홀한 향기를..

털머위 Farfugium japonicum 국화과 울릉도 및 제주도, 남해안 도서지방에 살고있는 여러해살이풀. 긴 잎자루가 있는 잎이 뿌리에서 모여나기한다. 잎은 콩팥모양으로 두껍고 윤채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이빨모양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9-10월에 노랑색으로 핀다. 꽃자루는 곧추 자라며 덮개가 있고 머리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줄기 전체에 연한 갈색 솜털이 있다. 낙엽수림 하부의 지피용 소재로 좋으며 실내녹화용 식물로 적합하며 초물분재로도 이용할만하다.

한라구절초 Dendranthema coreanum 국화과 제주도 한라산 정상 주변의 높은 지대 풀밭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특산종이다. 키가 작고 줄기나 잎이 다른 종에 견줘 두툼하다. 고산지대에서 살아남기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가늘게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9~10월에 머리모양꽃차례로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으로 핀다. 꽃보기용으로 심는다. 제주도 고산지대에 분포하며 개체수가 매우 적다.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 산림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한 꽃.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서 우리나라 특산종 한라구절초를 만났다. 처음엔 낭창한 포천구절초 꽃무리인줄 알았는데 한라구절초란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제주 현지엔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