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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고등동성당 가정 생명 환경분과 활동으로 한달에 한번? 성당주변 골목과 거리 줍깅 시작!가정생명 환경분과 위원들과 제분과 소속 위원들, 선교분과 예비신자들의 봉사활동,두 팀으로 나누어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동네 골목 줍깅~!교회가 하는 일이니 기도로 시작해야쥬~ 미사전 9시부터 9시 35분까지 잠깐 움직였을 뿐인데 참 많다.거리와 골목에 버려진 쓰레기들, 담배꽁초가 절대다수-에효효~애연가님들 제발 피우고 남은 담배꽁초는 불 잘꺼서 주머니에 넣어가세요.수원역이 가까울 수록 담배꽁초와 전단지, 음료수 캔과 페트병, 먹다 남긴 채 버린 간식이 주종이었다는~

드뎌 모진 겨울 잘 나고 봄이 왔네.2024년 12월 3일은 참 기가 막힌 날이었지.ㅇㅇ의 느닷없는 계엄선포에 4달 밤낮을 아프지만 축제처럼 거리를 메운 국민들이그 기막힌 겨울을 떨치고 찬란한 봄을 찾았잖아.그는 왜 그랬을까? 그 정신세계를 내 상식으론 도저히 모르겠다.길어지는 헌재의 시간과 전개되는 일상이 상식적이지 않아 두려웠던 날들~그래도 끝끝내 봄은 오는 걸,오늘 축복처럼 피어난 조팝을 4개월 거리에서 목터지게 애쓴 대한국민에게 바친다.고맙고 또 고마운 대한국민들~고비 고비마다 국민들이 지키고 또 지켜낸 나라,가짜의 저항이 만만치 않게 클 것이나 이제 정말 가짜는 가라!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

오늘은 작은오빠네가 엄마를 보러갔네.어제는 큰아들네가 오늘은 작은아들네가 엄만테 갔으니 울엄마 2주는 썰렁하다가이번 주는 계타셨는 걸~ ㅎㅎ근데 오늘 엄마는 입 다물고 대침묵, ㅎㅎ 아무 말씀도 안하셨다지......논네 컨디션이야 언제나 들쭉날쭉이니 담주 큰언니랑 내가 가면엄마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까?

지난 2주간 엄만테 가지 못했다.여러 일이 겹치며 입술은 부르트고 몸 컨디션이 엉망~논네 기억은 못해도 몸으로 기다리실텐데, 마음은 무겁고......하루 이틀 더 쉬고 금욜쯤 엄만테 다녀와야 하지 싶은데다행히 큰오빠네가 엄마 면회를 했네.오늘 컨디션 좋게 성가도 3곡이나 들으시고 주기도문도 잘하셨다니 엄마의 오늘이 봄날이었네..

팔달산 둘레길에서 만난 매화와 벚꽃 봉오리.벚꽃터널은 아직이다. 이제 봉오리들이 붉은 꽃잎을 조금씩 내밀어 주말쯤엔 피어날듯하다. 울집에도 봄이 난리다.화려하게 동백도 피어나고, 대엽홍콩야자가 새순을 틔우고 있다.무릇 모든 생명체의 어린 것은 눈물겹게 아름답다. 아파트 마당엔 노란 산수유가 봄을 먼저 반기고~나라는 온통 슬픈 일만 가득한데그래도 봄이라고 꽃들이 힘과 위안을 주네.

오랜 시간 기다려 울집 동백이가 꽃을 피웠다.한껏 게으름을 피우더니3월이 되면서 앞다투어 피어난 동백이,울집 3월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