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바람불어 좋은 날 (166)
소소리바람이 불면~
때론 예기치 않은 일들이 불쑥불쑥 끼어들어 가슴이 꽉꽉 막히기도 하는게 사람살이다.묵묵히 맡겨진 일만 했을 뿐인데 문득 요상한 구설에 휘말려 상처받기도 하고,큰힘 들이지 않고도 어쩌다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일이 잘풀리는 횡재를 하기도 하는 일상......그렇게 이런 저런 까닭으로 상처받아 위로받고 싶은 영혼들이 길을 나섰다.또 다른 부활을 꿈꾸며 오늘 하루 맘껏 행복해보리라.9시, 남문에서 길동무 둘을 태우고 숸을 빠져나가 서해안고속도로를 씽씽달린다.급한 일 없으니 행담도 휴게소에 들러 간식도 챙겨먹고 기분좋은 수다도 떨고 자동차 밥도 멕이고그렇게 쉬엄쉬엄 목적지에 도착했다.목련축제가 열리고 있는 수목원에 들어가기 전 점심을 먹어야지.집에서 검색해 간 밥집은 '시골밥상'인데 내비는 계..
본당 모든 봉사자 대상 가을소풍~ 큰버스 한대랑 성당봉고차로 떠난 봉사자 소풍! 먼저 미리내성지에 잠깐 들러 가진 자유시간~ 울나라 3번째 신부님인 강도영마르코 신부님과 미리내 교우들이 직접 돌을 쌓아 1907년 완공한 성당. 1896년 설립된 수원교구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공동체. 미리내성지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30여분 남짓~ 간단하게 성요셉성당에 들러 김대건안드레아신부님 (발가락뼈가 안장된) 과 제대에 잠깐 인사하고 막 단풍이 들기시작한 성지를 천천히 걷는다~ 글고 공도에 있는 팜랜드에 들어가기 전 맛있는 점심먹기 공도에 있는 서서갈비에서 먹은 점심특선, 넓은 홀과 방이 가득차 공도의 돈이 모두 서서? 서서갈비로 들어오지 싶은~ ㅎㅎ 저녁은 백청우칼국수를 예약했다는데 점심메뉴 양념갈비가 칼국..
왕산 강릉커피박물관에서 차를 돌려 40여분만에 도착한 강문 해변근처에서 밥집을 찾는다. 코로나 엔데믹이라선지 강릉 바닷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왕산까지 다녀오느라 힘들었다고 고기를 먹겠다던 옆지기 계획?은 식당의 거부?로 자연스레 변경되고 -단체손님을 받아 개인손님을 받을 여력이 당장 없다나 모라나~ 결국 전복해물뚝배기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는...... ㅎㅎ 점심을 먹고 커피커퍼 강릉 커피박물관에서 맛난 커피를 우아하게 마셨지. 커피를 마시면 박물관 관람은 무료, 커피에 진심인 커피박물관에 감탄하다 그 유명하다는 강릉 커피거리 안목해변으로 달렸네. 기대를 잔뜩 해서인가 검색할 때마다 뜨거운 장소로 뜨던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걍 그랬다. 해안도로를 끼고 한쪽은 까페건물과 사이사이에 낀 횟집건물, 한쪽은 ..
6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옆지기랑 껄렁한 일상을 나누다 강릉, 그 유명하다는 까페거리도 못가봤네 지나가는 소리로 한마디 했더랬지. 그럼 가보자규~ 옆지기의 말도 지나가는 소리라 여겼는데 정말 월욜 휴가를 냈다네. 강릉, 커피박물관과 안목해변의 까페거리를 목표로 간단하게 물 한병과 건빵 한봉지 챙겨 길을 떠난다. '커피박물관~ 여기가 맞아?' 내비를 가리키는 옆지기에게 자신있게 맞다고 했는데 톨에서 빠져나온 시간은 점심 때를 지나고 있어 배는 고픈데 자꾸만 산으로 들어간다. 이상하네~ 내가 찾은 커피박물관은 바다가 가까웠고 주변에 밥집들이 있었는데 왜 자꾸 산으로 가지? 산너머에 있는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마침내 도착한 커피박물관~ ㅇㅎㅎ 어쩔~ 산속에 덜렁하니 건물 몇 채뿐이다. 박물관으로 들어..
본당 식구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던 본당의 날 기차 여행! 드뎌 오늘이다. 맡은 역할에 따라 봉사자들은 6시 20분까지, 교우님들은 6시 40분까지 숸역 2층 대합실로 모이기~ 인원 파악하고, 기차에 오르기까지 정신없이 지나가는 시간, 무사히 탑승완료, 8호차 탑승완료 보고를 끝으로 자리에 앉는다. 참으로 오랜만에 타는 기차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따뜻하다. 엄마 품같은 평안한 이런 기분이 얼마만인지..... 우리 8호차는 가장 끝에 있어 물리적으로 타는데도 내려서 나가는데도 가장 많이 걸어야 하는 자리, 근데 우리 차에 다리가 편찮으신 어르신이 계셨다는게 문제~ ㅠㅠ 숸서 출발할 때는 쉬엄쉬엄이 가능했으나 목적지에서는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여야 하니...... 게다가 제천시에서 제공한 관광버스도 ..
나가사키여행 마지막날, 후쿠오카 호텔에서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햇살도 좋고, 하늘도 파랗고, 모든 것이 다 좋다. 아마도 미카사강이었지? 강을 끼고 높지 않은 건물들이 단정하게 서 있다. 길동무님들이 욕심껏 가방을 채울동안 후다닥 쇼핑몰을 돌아보고, 몇몇 길동무님들과 길 건너 베이사이드 플레이스를 산책! 베이 사이드 플레이스를 걸으며 바다가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한다. 저 커단 크루즈는 일본 하카타항에서 어디로 달리려 멈추어있는 걸까? 파란 바닷물결과 파란 하늘 사이에 서 있는 빨강 포트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저 전망대에 오르면 기분좋은 커피 한잔 들고 사방으로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겠지. 그럼 꽤 분위기 날 것 같아~ 머릿속으로만 그리는 행복한 그림, 우린 집으로 돌아가는 뱅기를 ..
후쿠오카 시내의 밤거릴 보면서 20분 좀 넘게 달려 도착한 호텔, '호텔 몬테 헤르마나 후쿠오카' 일본에서 마지막날 묵을 우리집이다. 호텔은 전반적으로 아담했다. 엘베를 타고 올라가니 객실로 들어가기 위한 또 하나의 관문? 자동유리문이 있고~ 마침내 3일을 함께 한 방지기랑 머물 울방에 짐을 풀었다. 침대 세개가 나란히 놓여있는 작은 울방, 잠옷인지 아주 긴 셔츠형 원피스가 침대 위에 놓여있었다. 딸려있는 화장실은 아무리 축소지향의 일본이라 하더래도 참으로 작았다. 세면대를 중심으로 선채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면 반신욕을 할 정도의 작은 욕조, 왼쪽으로 돌리면 변기가 놓여있는게 다인 울나라 국민평형 아파트 32평 안방화장실 정도거나 그보다 작은~ 그래도 있을건 다 있는...... ㅎㅎ 아침 일찍 식당으로 ..
불고기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시마바라난 때 교인들을 참수했던 시마바라성 순례계획이 있었었으나 시간 관계상 이것도 패~수하고 열심히 달려 늦지 않게 시마바라항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버스에 탄 채 커단 배를 탄다나~ 하여 항구에 내려보지도 못한 채 버스에서 잠깐 기다렸다가 페리 주차장으로 고고씽~! ㅎㅎ 새로운 경험, 재미있네. 버스를 탄채 배에 오르기는 처음이라 페리호 주차장을 잠깐 둘러보고 계단을 통해 선실로 올라가기! 페리를 타고 1시간 20여분 달렸나보다. 선실에서 셀카도 찍고 바다도 보면서 조용하게 보낸시간, 버스를 타라는 전갈이 온 걸 보면 이제 다시 배에서 내릴 시간인거지~ ㅎㅎ 구마모토에 잠깐 들러 카미 토리, 시모 토리 관광예정이었으나 가이드님 말씀, 후쿠오카 도착시간을 생..
나가사키 호텔에서 이른? 아침을 먹는다. 뷔페 차림도 일본답게? 아주 조금씩 담겨있다. 몇사람이 집어가면 접시가 바닥이 날만큼 적은양! ㅎㅎ 나가사키 호텔에서 먹은 아침, 약간의 샐러드와 카스텔라 한조각, 커피 한잔과 달걀오믈렛 한주걱, 완자 하나와 라멘 한국자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에 오른다. 근데 직원들이 일본어로 어쩌구저쩌구 써 있는 펼침막을 펴들고 버스에 오른 우리를 배웅하러 나와 서 있다. 이런 인사도 일본문화의 하나겠지. 펼침막 두번째 줄의 일로평안 어쩌구~ 를 미루어 짐작할 때, 가시는 길 평안하고 다시 찾아달라, 고맙다. 모 그런 뜻인거 같은데, 일본어를 알아야 말이지. 어제 히라도 료칸에서도 이런 인사를 했는데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었다. 어쨌든 기분좋은 작별? 버스를 타고 지나며 가이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