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바람불어 좋은 날 (174)
소소리바람이 불면~

4월말에 예약을 하며 긴 시간 준비?한 여행길, 드뎌 오늘 출발이다!어제밤 퇴근 뒤 열심히 달려 산청에서 올라온 동생과 큰아들, 옆지기, 나 모두 넷이잠깐 눈을 붙였나 싶었는데 휴대폰 알람이 일어나라 난리다. 부족한 잠에 벌개진 눈으로 인천공항 7시 30분 미팅을 위해 우리는 신새벽 공항버스에 올랐다.엔데믹 뒤 공항이 다시 붐빈다나~ 모라나~인천에서 모든 출국준비를 끝낸 뒤 남은 시간 어슬렁거리다 설렁탕 한그릇씩 때리고~큰오빠넨 간단하게 샌드위치 커피를 드신다네. 뱅기를 타러 나가는 시간, 잠깐 검색기가 내 손가락 지문을 인식못하네.어머~ 나 지문이 지워지도록 넘 열심히 일했나봐~ㅎㅎ다행히 두번째에 통과~ 출국 거부당하지(?) 않고 무사히 뱅기를 탔다. ㅍㅎㅎ 인천에서부터 뱅기에서 준 점심까지 찍은 사진..

2024년 봄부터 많이 슬프게도 부쩍 구강이 나빠졌다. 30년도 훨씬 넘은 그 옛날, 울나라 젤이라는 병원에서 받았던 방사선치료 후유증이삶의질을 바닥으로 떨어뜨려 나를 참 많이 괴롭힌다.나이가 들면 멀쩡했던 몸뚱이도 여기저기 잔고장이 나는데 하물며 나름 고장이 컸던 몸이야...... 수술하고 방사선도 조사하며 연장된 목숨? 복되게 결혼해 아들도 둘이나 낳아 건실한 청년으로 길렀다.정말 이만큼이면 복된 삶이라 할 수 있는거지.오늘이 내 구강이 가장 좋은 날,그래서 식구들과 내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이집트로 떠나기로 했다.4월 노랑풍선 카타르항공 8박 10일 (11,25-12,4) 상품 예약(모두 16명 예약상태, 11월 말이면 20명 충분하겠지~ㅎㅎ 근데 아시아나 전세기 상품으로 4월 상품 예약자들 대거 이..

하늘이 넘 맑아서 이 좋은 날, 하루 땡땡이? 치기~!성경읽기 하루 빼고 우리는 화성을 돌기로 했다.수원에 살아도 화성을 한바퀴 돌기엔 큰 맘먹어야 하는거라...... 정말 오랜만에 화성에 나왔다. 창룡문에서 건너다보니 파란하늘에 낮게 드리운 하얀구름이 포근포근하다.눈빛 초롱한 아이들과 화성을 돌던 때가 아득하다.서장대.행궁 코스, 행궁동골목.화서문 코스, 수원천. 용연 코스, 성안 동네 골목. 창룡문 코스로 나누어성이야기, 재래시장 이야기, 정조이야기, 동네골목 사람사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약속 된 2시간 30분이 부족하기도 했었지. ㅎㅎ오늘은 신앙 길동무들 함께 화서문에서 장안문, 창룡문, 팔달문까지 화성의 문 4개를 섭렵하며 걸었네. 원래 있던 곳에서 이사한 뒤 한번도 갈일이 없던 한봉석 할머니순두부..

참살이콩이야기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한시간 좀 안되게 달려 도착한 공세리성당!10여년 됐나~ 정말 오랜만에 왔네.삼 백살이 넘었다는 느티와 팽나무로 둘러싸인 작고 고즈녘한 성당! 공세리 성당 : 아산시에 있는 작고 예쁜 성당이며 순교성지.공세리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세금으로 걷은 곡물을 보관하던 '공세창'에서 유래~한국 천주교회 창설기에 ‘내포의 사도’라고 불리던 이존창(李存昌)이충청도 내포(內浦) 지역, 공세리 일대에 복음을 전했고, 신앙의 자유를 얻은 뒤엔 양촌성당(구합덕성당 전신) 관할 아래 있다가1895년 6월 드비즈(Devise, 成一論) 신부가 공세리로 부임하면서 본당이 설립되었다.초대 주임 드비즈 신부는 이미 매입한 10칸 정도의 기와집을 개조하여 성당으로 꾸몄고,1897년 6월에는 다시 3..

10월 20일 교중 미사 끝나고 효도여행 준비~ 10월 21일 월요일 봉사자는 6시 30분까지 성당 도착!어르신들께 조별로 간식꾸러미 나눠드리고, 미사자리 안내~7시 미사를 마치고 청남대로 기분좋게 출발~내가 케어해야 할 어르신 4분의 차량 탑승과 하차, 안전을 살피며 떠나는 효도여행! 드뎌 청남대 도착~ 청남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간우리나라 대통령 공식별장이자 제2집무실로 이용됐던 곳!일곱분의 대통령이 90회 473일 이용 또는 방문했다.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된 이후 대통령기념관 별관, 대통령기념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과다양한 산책길이 새로 만들어졌다.124종의 조경수와 143종의 들꽃,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와 수달을 비롯해보호종인 오색..

지난해 6월 13일에 15명으로 시작한 성경읽기반은 시나브로 구성원 정리가 돼10명이 남아 아주 좋은 팀웍을 이루고 있다.오경을 다 읽고 한번 책걸이를 한 뒤 부활을 맞았다. 별일없이 부활을 잘보낸 우린 엠마오를 떠나기로 했다.묵직한 성경책 가볍게 들고 가까운 일월수목원에서 ~ 방문자센터에서 바라뵈는 수목원 잔디밭에 커다란 곰돌이 푸우가 꿀단지를 끼고 손을 흔들며 앉아있다.지난해에 왔을 때는 없던 푸우~, 알고보니 '곰돌이 푸우, 달콤한 여행'이라는 테마로 기획전시 중이라고.이 기획전시는 기후위기로 사라져가는 꿀벌의 가치를 알고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는메시지를 주기 위해 5월 31일까지 진행하는 거라나~어쨌든 어마무시하게 큰 곰돌이 푸우는 방문자센터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잔디밭에서생태계와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때론 예기치 않은 일들이 불쑥불쑥 끼어들어 가슴이 꽉꽉 막히기도 하는게 사람살이다.묵묵히 맡겨진 일만 했을 뿐인데 문득 요상한 구설에 휘말려 상처받기도 하고,큰힘 들이지 않고도 어쩌다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일이 잘풀리는 횡재를 하기도 하는 일상......그렇게 이런 저런 까닭으로 상처받아 위로받고 싶은 영혼들이 길을 나섰다.또 다른 부활을 꿈꾸며 오늘 하루 맘껏 행복해보리라.9시, 남문에서 길동무 둘을 태우고 숸을 빠져나가 서해안고속도로를 씽씽달린다.급한 일 없으니 행담도 휴게소에 들러 간식도 챙겨먹고 기분좋은 수다도 떨고 자동차 밥도 멕이고그렇게 쉬엄쉬엄 목적지에 도착했다.목련축제가 열리고 있는 수목원에 들어가기 전 점심을 먹어야지.집에서 검색해 간 밥집은 '시골밥상'인데 내비는 계..

공항에 도착, 짐을 찾고 무사히 현지가이드(왕지정)를 만났다. 약간 낯설며 매캐하기도 한 냄새?물씬 풍기는 원색으로 꾸민 버스를 타고공항에서 그닥 멀지않은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간다.버스에서 가이드님이 하는 말씀, 이 알수 없는 묘한 냄새가 대만냄새란다.대만냄새, 그닥 유쾌하진 않으나 이나라만의 특징?으로 접수완료~사계절 습하고 난방시설이 아예 없으니 삶의 자리 곳곳에 곰팡이가 많이도 슬어있겠지.하여 대만은 에어컨, 제습기없이는 살기 힘든 나라라네. 00반점(읽을수 있는 한자가 반점뿐이었다는)이라 쓰여있어 울나라에서 흔한 중화음식점인줄 알았더니대만은 호텔을 반점 혹은 주점이라 한다네~ ㅎㅎ이를테면 하워드프린스 호텔은 '복화대반점(福華大飯店)', 랜디스호텔은 '영풍잔려치주점(永豊棧麗緻酒店)'.호텔을 울나라..

숸YWCA '일하는 여성의 집'에서 진행한 글쓰기 독서논술 프로그램에서 우린 처음 만났지.결혼과 여타의 까닭으로 자발 혹은 비자발 경단녀가 되어버린 줌마들의 만남!벌써 20년도 훨씬 넘은 아~주 오래된 이야기~스무명 가까이 모여 강의듣고 책읽고 글쓰고 하다가 이런저런 까닭 만들어 하나둘씩 떠나가고말사랑글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제 5명이 남았네.그 다섯명이 20년 훨씬 넘게 함께 한 시간 속에 처음으로 같이 뱅기를 타기로 했다는~오데로 나를까~ 꿍꿍이를 펼치던 행복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우리는 뱅기를 탔지. 뱅기 회사에 다니는 ㅅㅅ형님(이젠 일을 접었으니 걍 편하게 부르는......) 아드님 촨스로빠른수속과 좀 넓은 자리로 옮기는 행운도 잡고,우리 여행준비를 대행해준 시티여행사의 정부장 간식선물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