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기과고 생태원 (14)
소소리바람이 불면~

가침박달 Exochorda serratifolia 장미과 전국 어디서나 잘 자라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견디나 햇빛이 잘 드는 산록에서 주로 자란다. 잎지는 넓은잎 키작은 나무로 중부 이북에서 자라는 흔치 않은 나무. 산림청에서 지정한 보존 우선순위 105번째 식물. 전북 임실 덕천리의 가침박달 군락은 가침박달이 자랄 수 있는 남방한계선이라 하여 천연기념물 38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으로 윗부분에 톱니가 있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이다. 양면에 털이 없으며 길이 1~2cm 의 잎자루가 있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5월 중순~6월경 백색으로 핀다. 총상꽃차례에 3~6(8)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 달걀모양으로 꽃이 지면 떨어지며 꽃잎도 5개로 거꿀달걀모양이며 끝이 오..

둥굴레 Polygonatumodoratum var. pluriflorum 백합과 우리나라 산지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만주, 중국, 일본에도 퍼져있다. 잎은 대나무잎과 비슷하며 한쪽으로 치우쳐 어긋나기한다. 타원형으로 잎자루가 없이 줄기에 붙어난다. 꽃은 줄기의 중간부분부터 1-2개씩 종모양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밑부분은 백색, 윗부분은 녹색이며 꽃자루는 밑부분이 합쳐져서 꽃대가 된다. 6개의 수술이 판통 윗부분에 붙고 수술대에 잔돌기가 있으며 꽃밥은 수술대와 길이가 거의 같다.

분꽃나무 Viburnum carlesii 인동과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잎지는 떨기나무로 2m정도 자란다. 잎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뒷면에 털이 많다.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 무렵 지난 해 나온 가지 끝이나 한 쌍의 잎이 달려 있는 짧은 가지에 취산꽃차례로 모여 달리는데, 옅은 황백색이나 옅은 자홍색을 띠는 통꽃이고 향기가 있다. 분꽃을 닮은 곷이 피어 분꽃나무라고 부른다. 열매는 약간 긴 원형이고 9월에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분꽃나무는 꽃이 아름답고 향기로워 관상용으로 적합하다.

코로나19가 한참 극성이던 때, 모든 일상이 멈춘 순간에 숨통을 틔워주던 경기과고 생태원에서 활짝 핀 서양톱풀 꽃에서 꿀을 빨던 낯선 친구~ 제법 큰 몸집에 털은 어찌나 많던지, 시커머니 좀은 징그럽던 이 친구가 누구인지 2년이 훌쩍 넘어서야 찾게 되었다. 도감을 봐도, 여기저기 물어봐도 모두 대답 없음, ㅎㅎ 그렇게 잊고 있다가 얼마전 아파트단지에서 또 시커먼 벌같은 친구(등검은말벌)를 만났다. 넌 또 누구니? 도감을 다시 펴들고 찬찬히 살피기 시작했다. 벌목을 살피다 배벌과에서 멈춘 눈~! 내가 갖고 있는 도감엔 배벌과 긴배벌 밖에 없다. 인터넷에서 배벌을 검색, 이미지를 살펴나간다. 오오~ 이게 웬일이니~ 마침내 찾았다. 황띠배벌!
연화바위솔 Orostachys iwarenge 돌나물과 우리나라 동해안(삼척, 동해)과 제주도 절벽 바위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모여나기하고 육질이다. 갸름한 주걱모양이며 끝이 뭉뚝하거나 둥글고 백록색이며 줄기잎은 어긋나기한다. 꽃대축은 곧추서며 아래부분에 잎이 빽빽히 있고 매우 많은 꽃이 달린다. 꽃은 10-11월에 흰색으로 피고 꽃자루가 짧다. 꽃 밑에 2개의 작은 포가 달리며 포는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꽃받침 길이의 약 2배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갈라진조각은 5개이며 수술은 10개, 꽃밥은 담황색이다. 씨방은 5개이고 암술대는 짧다. 강원도 동해안 및 제주도에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는 많지 않다.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하..
루엘리아- 후밀리스 Ruellia humilis 쥐꼬리망초과 미국 동부지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야생 페튜니아라고도 한다. 가뭄에 강하고 생명력이 큰 식물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타원형으로 잎끝이 뾰족하다. 잎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6-9월에 연보라색으로 피며 깔때기모양으로 꽃잎이 다섯갈래로 갈라진다. 줄기와 잎에 부드러운 흰털이 있다. 속명 Ruellias 는 프랑스 약초학자 Ruelle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하얀 꽃봉오리 꽃이 피기 시작하면 하얀봉오리 속에 숨어 있던 분홍꽃들이 얼굴을 내민다. 하얀꽃봉오리 속에 이렇게 화려한 꽃들이 숨어있었다니 놀랍다. 큰꿩의비름 Hylotelephium spectabile 돌나물과 경기 이북에 나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 또는 돌려나기하며 육질이고 달걀모양, 거꿀달걀모양 또는 주걱모양으로 잎자루가 없고 가장 자리는 밋밋하거나 다소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에 많은 꽃이 빽빽이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 꽃잎은 5개로 꽃받침보다 3배 정도 길다. 수술은 10개, 꽃잎 밖으로 길게 나온다. 꽃밥은 자주색이 돌고 심피는 5개이다. 줄기는 녹백색이고 굵은 뿌리에서 몇 개의 줄기가 나온다. 꿩의비름 종에서 꽃이 가장 커 큰..
10월 7일, 세상에 꽃이 이렇게 늦게야 피다니~ 개승마 Cimicifuga biternata 미나리아재비과 제주, 거제도, 지리산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자루가 길고 1회 3출하며 작은잎은 5~9개로 깊게 또는 얕게 갈라져 단풍잎과 비슷하다. 갈라진조각은 끝이 뾰족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가장자리에만 잔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피며 겹이삭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배꼴이며 꽃잎은 넓은 원형이고 수술은 많다. 승마와 비슷하게 생겨서 개승마라고 한다. 큰개승마, 황새승마, 왕승마, 큰산승마라고도 한다. 과고 생태원 소나무 아래 단풍잎같은 잎들이 조밀하게 자라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진녹색의 꽃대가 쭉 올라와 꽃망울을 맺고 있다. 이름표가 있을까 싶어 살펴보니 '개승마'라는 표찰..
긴산꼬리풀 Veronica longifolia 현삼과 우리나라 원산의 전국 산지 각처에 살고 있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하고 3~4개씩 돌려나기하며 밑부분 것은 잎자루가 거의 없다. 윗부분 잎은 잎자루가 있고 끝이 길게 뾰족해지며 표면에 짧은 털이 있다. 뒷면 맥 위에 털이 약간 있으며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하늘색으로 핀다. 총상꽃차례는 원줄기 끝에 달리고 짧은 털이 많이 있다. 꽃받침은 털이 거의 없고 중앙부에서 4개로 갈라지며 꽃부리는 4개로 갈라지고 갈라진조각은 끝이 둥글며 판통보다 길고 안쪽 밑부분에 털이 있다. 수술은 2개, 밀원식물.
비누풀 Saponaria officinalis 석죽과 유럽. 서아시아 원산의 귀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마주나기, 긴 타원형, 주맥은 3개이다. 꽃은 흰색, 연분홍색이고 줄기 끝에 모여 붙는다. 꽃받침은 5갈래, 꽃잎은 5장, 수술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많이 심어가꾼다. 예로부터 유럽에서는 줄기나 잎을 끓인 다음 거품을 걸러서 받은 액을 비누 대용으로 사용하였다. 지금도 고미술품의 찌든 때나 양털을 세척할 때 사용한다. 뿌리와 잎에 사포닌 또는 사포나린이라는 물질이 있어 물에 담그면 그 물질이 빠져나와 비누처럼 거품이 나서 비누풀 또는 거품장구채라 부른다. 속명 Saponaria 의 의미가 잘드러나는 이름이기도~ 과고 생태원을 어슬렁거리다가 조경 돌 틈사이에서 하얗게 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