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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서양톱풀과 황띠배벌 본문
코로나19가 한참 극성이던 때, 모든 일상이 멈춘 순간에 숨통을 틔워주던 경기과고 생태원에서
활짝 핀 서양톱풀 꽃에서 꿀을 빨던 낯선 친구~
제법 큰 몸집에 털은 어찌나 많던지, 시커머니 좀은 징그럽던 이 친구가 누구인지 2년이 훌쩍 넘어서야 찾게 되었다.
도감을 봐도, 여기저기 물어봐도 모두 대답 없음, ㅎㅎ
그렇게 잊고 있다가 얼마전 아파트단지에서 또 시커먼 벌같은 친구(등검은말벌)를 만났다. 넌 또 누구니?
도감을 다시 펴들고 찬찬히 살피기 시작했다.
벌목을 살피다 배벌과에서 멈춘 눈~!
내가 갖고 있는 도감엔 배벌과 긴배벌 밖에 없다. 인터넷에서 배벌을 검색, 이미지를 살펴나간다.
오오~ 이게 웬일이니~ 마침내 찾았다.
황띠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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