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오랜만에 비누도 만들고~ ㅎㅎ 본문
이게 웬일~?
기억도 가물가물한 아주 아주 오래전(거의 20여년쯤 되지 싶은~),
환경수업을 위해 선생님들과 만들어본 비누를
뜻밖에도 성당에서 만들게 되었네.
요기까지가 비누만들기 재료~
1kg의 비누베이스로 비누 몇개를 만들수 있을까~
성당 부엌에서 수녀님과 같이 만들어본 비누,
1kg의 베이스로 10개를 만들면 크기와 보기에 적당한 비누가 되겠네.
미리 준비했던 베이스를 더하여 300개의 비누를 만들기 위해 주문한
26개의 비누베이스가 드뎌 배송이 되었다.
베이스를 자르고 녹이고 오일과 꿀을 섞어 20개의 비누틀에서 굳힌 비누를 떼어내기까지
두시간 정도씩 걸리니 애초에 누군가와 협업을 하기도 마땅찮은 상황!
그냥 집에서 사부작사부작 나혼자 가내수공업을 하는 걸로~ ㅎㅎ
하루에 최소 60개씩은 만들어 기한?을 맞춘다해도 촉박한 기간에
마지막 날 만들어지는 60개의 비누는 그나마 하루이틀 정도 밖에 말릴 틈도 없겠네.
녹인 비누액이 틀에서 굳는 시간 동안 비누를 포장할 봉투도 이래저래 만들어보고,
2.6cm 두께의 비누를 제대로 담으려면 일반 납작봉투로는 안되는거잖아~ ㅎㅎ
비누가 굳는 시간 동안 300개의 봉투를 만드는 것도 한세월이 가는 작업,
혼자 돌리는 공장?으론 도저히 필요한 날짜에 맞추지 못하겠다.
하여 구역 식구들께 도움요청,
도움요청에 열일제치고 달려와 주신 고마우신 구역 식구들,
ㅇ가타 친구, ㄹ디아 형님, ㅇ나 형님, ㅇ리아 형님, ㄹ피나 형님들이 울집에 모여와
차린 봉투공장이 잘도 돌아간다~ ㅎㅎ
혼자서는 참 마디던 일이었으나 손길이 보태지니 참 수월한 일~
봉투를 만들고 봉투에 담고, 진도가 쭉쭉 나가는 공동체의 힘이 놀랍다.
같은 길을 걷는 길동무 형님들의 행복한 손길로 포장된 비누가 상자에 차곡차곡 쌓이고
그렇게 1주간 돌렸던 임시 공장은 무사히 문을 닫았다.
5일간 열심히 만든 비누를 쓰게 된 교우님들요~
시방도 이쁨뽀작이지만 더 이뽀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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