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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우리끼리 우하하~ 메밀정원 4월 19일

babforme 2024. 4. 22. 17:56

오랜만에 '우리끼리' 3인방이 뭉쳤다.

옆지기가 습관처럼 틀어놓은 TV에서 전국 재래시장을 소개하고 있었다.

오잉~? 진부시장 막국수~ 이거 참 존걸?

스치듯 본거라 확인차 인터넷을 검색하니 프로그램에 나온 막국수집은 '정가네메밀막국수',

아~ 좋다, 저기 함 가볼까~~

'막국수 먹으러 진부시장으로 나를래요?' 호기롭게 톡을 했으나 장시간? 운전할 나를 걱정하사

횡성, 원주로 형님들 의견이 오가다 결국 가까운 곳, 호매실로 낙찰~ ㅍㅎㅎ

애초에 막국수 여행 계획이었으니 가까운 곳도 막국수집으로~

쒼나게 30여분 달려간 곳은 호매실에 있는 메밀정원!

서수원은 아직 고즈녁한 맛이 조금은 남아있는 동네라 정겹다.

 

메밀정원은
피어있는 꽃도 예쁘고, 옆은 바로 까페라~
쭈꾸미정식만 빼면 메뉴가 강원도 음식이네.
햇살 좋은 장독대엔 된장이 맛깔나게 익어가고,
메밀정원 입구에 있는메밀 안내문
등이 참 예쁘다.

아기자기한 실내가 메밀 전문 음식점이 아닌 돈까스나 파스타를 파는 집같은 분위기~ ㅎㅎ

 

차림표
메밀전
시원해 보이는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우리는 물막과 비막, 그리고 메밀전을 시켰다.

강원도 출신으로 친정에서 명절이나 제사 때 부치던 메밀전을 생각해보면 배추와 파를 지나치게 아꼈구만~ ㅎㅎ

보통은 기름 두른 소당에 절인 배추 한잎을 길쭉하게 통째로 찢어 두세 줄,

사이사이에 파를 한줄기씩 올린 뒤 메밀 반죽을 한국자 떠서 둥그렇게 원을 그려 펴면서 전을 부치는데.....

에공~ 시원하게 맑은 육수를 뽐내는 물막을 생각했는데 양념이 국수 아래로 숨어있었네.

갠적으로 빨강양념 물막보다는 맑은 육수 물막을 더 좋아하는 나는 좀 아쉬웠다는~

그래도 한그릇 다 비우기는 했쥬~ ㅎㅎ

비막 또한 명태고명이 국수아래 숨어 구운달걀과 김가루가 메밀국수를 감싸고.....

반찬은 간단하게 열무김치와 무절임!

 

맛난 밥을 먹었으니 당근 마셔야 하는 커피,

별다방으로  귀족놀이를 가려다 메밀정원과 맞붙어 있는 커피전문점, 갤러리까페 포레스트로 고고~

 

실내 전체는 이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시계나 그림들, 전시된 인테리어 소품들을 판매도 하는건가?

 

우리가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레몬차?
창가에 다육이들과 서양란이 햇살 받아 더 예쁘다.

등도 이쁜 '우리끼리' 형님들~ ㅎㅎ

 

좋은 님들과 맛있는 밥과 향기로운 차와 소소한 수다로 아름다웠던 4월의 어느날,

창밖으로 보이는 나뭇잎들이 싱그럽다.

이 좋은 날 허락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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