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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작약

babforme 2022. 6. 2. 16:36

작약- 6월1일 뉴스프링 요양원
6월 13일 해뜨레 펜션

 

작약

 

Paeonia lactiflora

 

작약과

 

전국에 퍼져있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1-2회 깃꼴로 갈라지며 윗부분은 3개로 깊게 갈라지며 밑부분은 잎자루로 변한다.

작은잎은 타원 또는 달걀모양으로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와 잎맥은 붉은 빛이 돈다.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붉은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에 큰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녹색이고 끝까지 남아 있다.

홑꽃잎은 10개 정도로 거꿀달걀모양이며 수술은 많으며 황색이다. 

겹꽃은 꽃잎이 100개 내외로 많고, 암술 또는 수술이 없거나 약간 있는 것도 있다.

 

작약은 백작약·적작약·호작약·참작약 등 다양한 품종이 있고

식물분류상으로는 국내 자생하는 흰꽃을 백작약 (Paeonia japonca)이라고 한다.

작약의 ‘작(芍)’은 꽃이 선명하고 아름답다는 뜻으로  꽃이 그만큼 크고 화려하며 아름답다.

그래서 함박지게 피는 꽃이라 하여 함박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작약의 속명인 패오니아(Paeoni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의사 패온(paeon)이

여러 신들이 서로 싸우며 생긴 상처를 이 약초의 뿌리로 치료해 주었다 하여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종명인 락티플로라(lactiflora)는‘백색꽃이 피는 정원의 화초’라는 뜻에서 시작되었다. 

 

요양원에 계신 엄마 면회를 갔다가 화단가에서 피어난 작약을 보았다.

정말 오랜만에 본 하얀색꽃을 피운 작약,

어릴 때 우리집 뒤란 장독대 옆에 있던 작은 화단에 어린애 주먹보다 더 크게 꽃을 피우던 흰작약을 떠올린다.

소담스레 흰작약이 피어있는 그곳에 엄마가 계셔도 엄마는 이제 볼 수 없는 그꽃을 보며

딸은 아버지와 엄마와 오빠와 동생과 함께 비비대며 살던 우리집 뒤란 화단에서 피어나던 

흰작약을 아프게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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