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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놀이2 ; 아니 벌써? 4 -사려니숲길, 여미지 본문

바람불어 좋은 날

환갑놀이2 ; 아니 벌써? 4 -사려니숲길, 여미지

babforme 2021. 5. 20. 16:26

두번째 날

 

비오던 어제와 달리 날이 맑다.

우리가 묶고 있는 한화리조트는 한라 중산간에 있어 낮은 숲과 오름들로 둘러싸여있는 조용한 곳이었다.

공항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코로나 여파로 이용객도 적어 한적했다.

서귀포 칼호텔의 바다풍경과는 반대인 능선 잔잔한 숲풍경,

리조트 오가는 길에

 사려니숲길 입구를 지나 중산간 516도로를 달리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원시같은 삼나무숲길을 

만날 수 있는 곳!

 

숙소 거실 창을 통해 보이는 정원풍경
노루 한마리

오늘 첫 일정인 사려니숲길로 가던 차에서 바라본 풍경,

자동차소리가 거슬렸는지 노루 두 마리가 노닐다

한마리는 숲으로 들어가버리고 한마리만 무심하게 풀을 뜯고 있다.

여기가 노루생태관찰원인가 보다.

 

사려니숲길 안내도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 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이다.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이어서 사려니숲길이라 한다.

‘사려니’는 ‘신성한 숲’ 혹은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라는 뜻.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v).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사려니숲길 안내도를 본다.

어제 내린비로 길이 늪이 되어 탐방할수 없다는 안내를 받고 바라본 숲으로 난 길이 아스라하다.

 

말목장?
목장 근처의 자주광대나물

아쉬운 마음에 주차장 근처로 난 길을 걷는다.

길옆에 피어있는 자주광대나물과

멀리 보이는 오름의 가지런한 능선이 흰구름과 만나 정겹다.

 

25-6년전의 그때와 같다.
여미지에서 만난 꽃과 오색딱따구리

 

516도로에서 만난 삼나무숲길~

좁은길에 차 세울 곳을 찾지못해 좀은 천천히 달리며 눈으로 가득 숲길을 담는다. 

비온 뒤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숲길이 너무 몽환적이다.

숲의 정령이 금방이라도 나타날듯한 길을 지나

25-6년 전 남편과 둘이 왔던 여미지식물원에 다시 왔다.

중문관광단지 안 여미지식물원에서 테마별 정원을 걷는다.

 

여미지는 아름다운땅이라는 뜻.

여미지식물원은 동양 최대의 온실인 1만 1361㎡의 실내식물원과 대지 11만 2200㎡의 외부 정원으로 이루어졌다. 

총 2천3백여 종의 식물이 있으며, 실내식물원에 약 1300여 종의 식물이 살고 있다.
실내 식물원 안에 높이 38m인 중앙 전망탑이 있다.

 

흑돼지 삼겹살

점심으로 먹은 흑돼지 삼겹살,

삼미식당의 종업원의 손님 응대가 아쉬웠으나 고기는 맛났다.

인사도 안받고 어서오세요 라는 흔한 인사도 없이 자리안내도 하지 않아

스스로 빈자리 찾아 앉자 메뉴판을 들고 온 총각?은 우리말이 안되는 중국인 또는 중국동포?

코로나시국이라 인건비 문제인지 종업원 대부분이 중국쪽에서 온듯 싶었다.

나머지 서비스는 그런대로 괜찮아 걍 우리가 맘넓게 이해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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