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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 날

환갑놀이2 ; 아니벌써? 1 - 떠남, 고기국수와 돔베 고기

babforme 2021. 5. 15. 22:00

아니벌써? 환갑이라고 남편과 아들들 세 남자가 여행을 가잔다.

 엄마랑 생일이 같은 날이라 지난주 친정에 가서 

엄마 생신 겸 내 환갑놀이?를 하고 세 남자가 준비한 제주도 2박3일의 환갑여행을 떠났다.

 

지 지난해(2019) 말 시작된 코로나 때문에

지난해(2020) 2월에 계획했던 (전직모 교우들과 서유럽 여행 뒤 함께 준비해 온) 스페인 여행이 무산되고,

가을이면 괜찮아질거야 그때 뱅기타지 했던 생각이 무색하게도

코로나는 해(2021)를 넘겨도 여전히 우리 일상을 옥죄고 있었다.

 

이번엔 가볍게 제주행 뱅기를 타고

코로나가 진정되면  지난해 2월 계획이 무산된 스페인을 가거나

동유럽 또는 그리스쪽 내가 원하는 곳으로

다시 여행을 떠나자고~

 

우리가 함부로 대해 망가진 지구환경을 생각하면 그럴 날이 오기는 할까?

괜히 아이들에게 미안해진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김포로 열심히 달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제주항공탑승권
시간 맞춰 게이트로 실실~
공항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정말 오랜만에 김포공항에 왔다.

해외로 못나가니 나름 국내 해외인 제주도로 향하는 발걸음이 공항에 넘친다.

 

셔틀버스도 오랜만이다.
드뎌 뱅기에 올라
구름 위로 날아가는 중~
비 내리는 제주가 눈에 가득하다.
렌트카 셔틀버스탑으로
2박3일간 우리 발이 돼줄 K7-

차를 건네받고 점심을 먹으러~

작은아들의 운전과 큰아들의 폭풍검색으로 공항에서 가까운 국수집을 찾았다.

 

자매국수집 입구의 돌하르방

제주 토속음식-고기국수집,

입구의 돌하르방이 푸근한 웃음으로 반겨준다.

25-6년전이었던가 어린 아이들 동생에게 맡기고 남편과 왔던 제주에서 처음 본 고기국수,  

돼지뼈국물에 풍덩 빠져있는 국수와 돼지고기가 놀라워 애써 외면했던 음식.

그후 워크샵 때문에 제주를 예닐곱번 찾았어도 고기국수를 먹을 일은 없었다.  

갈치조림이나 갈치회, 고등어회, 꿩메밀칼국수, 옥돔구이, 오분자기해물뚝배기

뭐 그런 것들을 주로 먹었던거 같다.

이제 고기국수집엘 왔으니 처음으로 고기국수에 도전해볼까?

 

돔베고기
마지막 한점-
제주 음식-고기국수
깔끔하게 비운 점심 한상

돔베고기와 고기국수를 주문,

오~ 처음 맛보는 고기국수- 걱정했는데 맛있다!

이름이 특별했던 돔베고기는 뭔가했더니 삶은 돼지고기를 도마(돔베)에 담아내는 것이었네.

모든 음식의 첫수저와 마지막 남은 한점은 이번 여행의 주인공인 내게 양보한다는

대원칙?을 고기국수집에서 세 남자가 정한대로

첫고기 한점으로 시작한 점심은 마지막 돔베고기 한점을 내가 먹는것으로

깔끔하게 한상을 비워냈다.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제주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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