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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백량금키우기4 본문
햇살과 무더위가 너무 심해 다시 축 처지는 백량금을 창가턱에서 그늘로 자리를 옮겨주었다.
이사온 몸살은 끝낸 것 같은데 아직 힘든가보다.
그래~ 맘대로 움직여 가고 싶은대로 갈 수 있는 우리도 삶의자릴 옮기면 적응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어린 백량금은 더하겠지.
창턱에서 처져있던 백량금이 그늘에서 하룻밤 자고 나니 그래도 힘이 좀 들어가 있네.
베란다 안쪽 그늘로 옮겨놓고 물 한번 주고는 무심하게 냅뒀는데......
오늘 아침에 살짝 들여다보니
기특하게도 새잎을 내기 시작했네.
울집으로 이사와 처음 내민 잎!
이제 온전히 몸살 끝내고 자리잡았다는 신호~
이거 참으로 고맙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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