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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이사하면서 한동안 식물 동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더하여 동백이는 정말 이쁘게 꽃을 피우고 있던 샤워터라 꽃이 지면 살피리 미루고..... 그렇게 미뤄둔 식물동무들에게 눈을 맞추다 미안해진다. 세상에나~ 힘들었겠다. 동백이가 꽃을 달고 있는 내내 깍지벌렌지 개각충인지 그 끈질긴 놈들이 따뜻한 날씨에 기지개켜고 나와 다시 푸르고 빛나는 잎사귀에 끈끈한 액체와 함께 달라붙어 있었다. 급한대로 샤워를 시키고, 며칠 부쩍 웃자란 가지들을 손질한다. 샤워물기가 마르고 동백이와 함께 이사와 작은 베란다에 살고 있던 식물친구들 모두 모아 방제를 한다. 깨끗이 씻고 벌레약 세례를 받고 한층 깔금해진 식물동무들~ 벌레와 싸워 꼭 이기자!!!
내가 좋아하는 꽃, 우리집을 빛내주던 동백나무가 많이 아프다. 급한대로 샤워를 시켰다. 잎사귀 하나하나를 손으로 문지르며 잎사귀 가득 붙어있던 요상한 놈을 씻어냈다. 요며칠 손이 미치지 못했던 잎들을 찾아내 일일이 긁어내고 있다. 누구 이렇게 아픈 우리 동백나무 치료법 좀 알려주세요!!! 플리즈~! 올해 꽃이 폈을 때부터 우리 동백은 아팠다. 나름 영양제도 주고 보살폈는데~ 잎사귀 앞면에 엽록소가 사라지고 이렇게 변해버렸다. 통통하던 잎사귀가 얇아지고~ 어디가 어떻게 아픈 것일까? 나는 동백이 하는 얘기를 알아 들을 수 없다. 그리고 잎사귀에 붙어있는 이 요상한 것들~ 인터넷을 찾아 오늘에야 이 놈들이 개각충이란 벌레란걸 알았다. 구제도 쉽지 않다는데...... 이렇게 개각충이란 놈이 붙어 잎사귀 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