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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맘 편하게 맞는 부활절! 아직 성당 안에선 마스크를 하는게 교구지침이지만 이젠 먹을거리도 함께 할 수 있을만큼 코시국에서 자유스러워졌다. 부활미사 뒤에 본당에서 음식 좀 한다하는 왕년의 선수들이 모두 모여 만든 잔치국수를 먹었다. 근래들어 처음 맛보는 기막힌 육수의 맛, 멸치를 비롯 육수 낼 재료들 손질에도 며칠이 걸렸다지. 고명으로 호박이랑 당근, 달걀지단과 소고기까지 올라간 말 그대로 잔치국수가 참 맛나다. 부활성야에 나눈 떡과 과일, 김치로 한상이 차려진 잔치국수상에서 예수님 부활과 성당 국수잔치 부활을 함께 맛보는 행복한 시간! 이렇게 모두 모여 일용할 양식을 나눌 수 있게 허락해 주신 부활한 예수님 디따 감솨~!
2020년 전세계로 코로나19가 유례없이 퍼지면서 처음으로 성당문이 닫혔다. 부활절 미사는 평화방송으로 송출되는 방송미사를 참례하고, 성당문은 닫혔다 열렸다를 반복하며 코로나19와 거리두기에 안간힘을 썼었다. 그래도 곧 끝나겠지 여겼던 코로나19의 기승은 멈추지 않고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2021년 부활 미사도 전체 좌석수의 20%에 해당하는 신자들만 참례하는 것으로 미사전례 거행. 미사참례 숫자 제한은 있어도 문은 안닫혔으니 그것만도 감솨~ 그리고 올해도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마스크쓰고 띠엄띠엄 자리에 앉아 미사를 드렸다. 3년째 부활의 상징인 달걀 나눔은 할 수 없었으나 그래도 뜻있어 맛있는 과자와 건강 담뿍 가래떡을 부활선물로 받았다. 피조물이면서 스스로 창조자가 되어 하느님 창조질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