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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봉선화 Impatiens balsamina 봉선화과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 원산으로 우리나라 포함 전세계에 살고있는 한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있으며 폭이 좁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홍색, 백색, 자색 등 여러색으로 7~8월에 핀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3개씩이 아래로 드리워져 달린다.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씨방에 털이 있다. 열매는 잔털이 있는데 익으면 갑자기 톡 터지며 황갈색의 작은 씨가 튀어나온다. 줄기는 털이 없이 곧게 자라고 육질이며 밑부분의 마디가 특히 두드러진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온듯하며 꽃의 생김새가 마치 봉(鳳)을 닮아 봉선화라고 부른다. 그러다가 점차 봉숭아로도 부..
11월이면 나는 이미 세상 뜬지 30년이 넘은 작은언니 생각이 난다. 은행잎 노라니 물들어가던 날, 그녀는 떠났다. 12살 딸아이 하나 달랑 남겨놓고 어찌 떴을까? 눈도 감지못한 채 황망히 떠난 언니~ 스트레스가 머리꼭지까지 넘쳐나던 삶의자리 나름 잘버티는가 싶더니 아니었어. 그러니 아프던 심장이 터졌을거야~ 망나니 같았던 남의편이 슬퍼서 너무 슬퍼서 아파서 너무 아파서 죽을듯이 살다가 그렇게 심장이 터졌을거야~ 그 망나니 남의편은 부인과 오래 해로하고 싶으면 스트레스 주지말라던 주치의의 충고?를 가볍게 묵살했지. 언니심장이 더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한다고 그렇게 주의를 줬는데 그 망나니 남의편은 숨쉬는 것마져도 스트레스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었어. 그렇게 언니는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