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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니 고우니 편지

풍란 키우기

babforme 2021. 8. 10. 17:46

풍란 화분?

지난 4월 초,

아래직경 4.3cm, 윗직경 5,7cm, 화분높이 5.8cm의

쬐끄만 화분에서 5장의 작은 잎으로 존재감을 뽐내던 풍란,

나는 망설임없이

화서시장 꽃집 소풍에서 이 친구를 데려왔다.

 

빈 풍란화분과 녹차 우리는 속컵

꽃집에서 온 플라스틱 풍란 화분이 풍란과는 안어울려

이리저리 알맞은 화분대용을 찾아보다가

마춤한 작은 도기를 발견 (안쓰는 녹차 컵)했다. 녹차 우리는 속컵이 안성마춤이다.

아래직경 5cm, 윗직경 7.6cm, 높이 7cm로 크기도 풍란에 알맞고~

참 잘됐다 싶어 풍란을 검정플라스틱 작은 집에서 

좀더 넉넉한 흰색 도자기 집으로 이사시켰다.

 

4월 8일 쓰지 않는 녹차 속컵에 풍란을 옮겨심다.
4월 16일 

풍란을 돌화분으로 옮긴 뒤 볼이 빨간 다육이를 심었다.

이 녀석도 아주 잘자라고 있다.

 

4월 16일 돌화분으로 다시 이사한 풍란은

이사한 집이 맘에 들었는지 한동안 뿌리를 쑥쑥 키워냈다.

뿌리가 자랄 때마다 

녹색의 발을 내뻗는 모습이 제법 이쁘다.

 

4월 28일 

돌화분에서 뿌리만 자라더니

어느날 문득 노루귀 닮은 모양으로 새순이 올라오고~ 

 

8월 4일  

노루귀처럼 귀엽고 쬐그맣던 새잎은 이미 크게 자라고 먼저 있던 잎들도 몸집을 키웠다.

그러더니 잎집 아래 밑동에서 뿌리돌기 두개가 뿔처럼 돋기 시작~

처음 화서시장 꽃집에서 우리집으로,

우리집에서 플라스틱화분 본집 - 녹차 우리는 도자기 집 - 돌집으로 이사하면서 

아프지 않고 온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

 

 

풍란

 

Neofinetia falcata

 

난초과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국, 대만 , 일본에서 자란다.

남부지방 자생지에서 바위나 나무 사이에 붙어서 자란다.

잎은 짧은 마디에 2줄로 달리며 어긋나기하고 서로 마주 안으며 넓은 줄꼴이다.

뒤로 활처럼 굽으며 밑에 환절이 있다.

꽃은 7월에 달콤한 향이 나는 흰색으로 핀 뒤  노랗게 변한다.

꽃대는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3-5개의 꽃이 송이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줄모양으로 끝이 둔하다.

꽃잎은 3개는 위로 향하고, 옆의 2개는 아래로 향한다.

입술모양꽃부리는 3개로 갈라지며 옆갈래조각은 작고 원형이며 가운데갈래조각은 달걀모양으로 끝이 둔하다.

꿀주머니는 길게 뒤로 굽어서 아래로 향한다.

줄기는 짧고 굵으며 단면이 v형인 수 개의 잎이 좌우에서 마주 보고 난다.

밑부분에서 끈같은 뿌리가 돋는다.

백색으로 광택이 약간 나며, 국수발 같은 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붙어산다.

우리 나라에 5종이 자생하고 있다.

이 종에서 관상가치가 있는 것은 완도의 붉은사철란이다.

자생지의 개체 수는 거의 멸종단계에 이르렀으므로 절대 불법채취를 해서는 안된다.

현재 전세계에서 120여 품종이 원예종으로 개발돼 재배되고 있다.

꽃색, 꽃의 크기, 잎의 변형과 무늬종, 향기 등이 다양한 품종들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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