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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히어리

babforme 2021. 8. 23. 16:10

 

히어리

 

Corylopsis coreana

 

조록나무과

 

지리산, 백운산, 수원 광교산과 포천 백운산 등에 분포하는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로 우리나라 특산종.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 원형으로 뾰족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이고 잎맥이 뚜렷하다.

잎자루는 1.5~2.8cm정도이며 잎맥은 7 ~ 8개이다.

꽃은 3월 말 ~ 4월 중에 고깔모양의 밝은 노란색으로 핀다.

총상꽃차례로 달려 늘어지고 8~12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 수술은 각각 5개이고 털이 없으며, 꽃잎은 거꿀달걀형이다.

 

아파트 정원에서 만난 '히어리'는 이름이 참 독특하다.

꽃이 필 때쯤 이미 이사오고 한달여 되었으나 아파트 전체가 아직 낯설어 존재조차도 몰랐던 '히어리',

외국어도 아니고 순우리말이라면 무슨 뜻일까 싶어 인터넷을 뒤진다.

한겨레 '온'에서 작성한 기사가 눈에 띈다.

그 기사에서 일부를 인용 정리해 본다. 결론은 히어리의 어원은 모른다는 것.

 

"정태현은 <한국식물도감(하권 초본부)>(1956)에서 히어리를 송광납판화(松廣蠟瓣花)라고 하였다.

                          '송광'은 이 나무가 처음 전남 순천의 조계산 송광사 부근에서 발견된데서,

'납판화'는 꽃잎의 질감이 벌집을 만들려고 벌이 분비하는 물질인 밀납과 비슷해서라고~

그 뒤 이창복은 <한국수목도감>(1966)에서 이 나무를 처음으로 ‘히어리’라고 명명한다.

1960년대 학술조사차 순천 지역에 갔던 이창복은 “뒷동산 히어리 단풍들고…” 라는 그 지방 민요 들게 된다.

히어리는 실제 노란 꽃도 깜찍하지만 가을에 노랗게 물든 단풍도 일품이다.

그는 이 노랫말에 나오는 ‘히어리’를 송광납판화와 같은 나무로 보고

중국명 ‘납판화’가 들어간 ‘송광납판화’ 대신 고유어 ‘히어리’로 바꿔 부른 것.

그러나 이 ‘히어리’의 어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우철 <한국식물명고>(1996)에서도 ‘히어리’란 국명을 그대로 쓴다.

이우철 역시  ‘히어리’를 소개하면서 '지리산 지역 방언'이라고만 하였을 뿐

‘히어리’의 어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산림청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히어리’를 추천명으로 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납판나무라 하며, 이 밖에 송광꽃나무, 시오리나무, 각설대나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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