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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우유곽 재생지

babforme 2018. 1. 2. 21:59

 우유곽 재생지 만들기

 

무술년 첫날이 밝았다.

시민들의 카운트로 시작된 종각의 종소리를 듣고야 식구들은 잠자리에 들었다.

아~ 새날, 어떤 새로움이 일상으로 쌓이게 될까?

사람살이가 뭐 특별할 것은 없겠으나

그래도 다시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다짐을 해 보는 시간들이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다 맞은 아침,

일찍 남편은 남편만의 일을 보러 나가고, 아들도 점심 약속있다 나간다.

 

이런~ '새해 새날에'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혼자 남아 간단한 아침을 먹고 스스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고.....

그런데 갑자기 무료하다.

 

뭘할까?

 

지혜샘도서관에서 쓰고 반납하기 위해 정리해 둔

 '재생종이만들기 도구함'이 눈에 들어온다.

오호라~ 그때 모자라지 않도록 넉넉하게 만들어 둔 우유곽 종이죽이 남아있었지.

아까워서 못버리고 베란다 한켠에 모셔둔 종이죽, 상태가 멀쩡하다.

하여 혼자남아

집만 지키려던 계획 아닌 계획을 접고 종이뜨기를 시작했다. 

이쁜 종이가 만들어지면 오랜 벗에게 손편지라도 써야지! 

 

먼저 큰틀을 꺼내 두툼하게 종이 한장을 떠낸다.

 

오~ 두툼해서 그런지 이쁘게 잘 떠졌다. 그렇게 10장을 뜨고

 

작은틀로 다시 장인의 정신을 발휘하기 시작~

 

남은 종이죽의 양이 적은 관계로 작은틀의 종이는 얇게 뜨는~

 

오~ 나는 고수인가봐~~얇은 종이가 이쁘다. 

 

 

완성된 종이- 요렇게도 놔보고

 

완성된 종이 -조렇게도 놔보고

 

말린꽃을 갈아넣고 완성한 종이 -펼쳐도 놔보고

 

 

우유곽 종이 만들기

 

1. 우유곽을 물에 충분히 불린다.

2. 충분히 불린 우유곽의 코팅지를 벗겨낸다.

3. 우유곽을 잘게 찢어 믹서기에 넣고 간다.

4. 종이죽을 통에 넣고 물을 넉넉히 넣어 풀어섞는다.

5. 종이틀을 앞뒤로 흔들어 종이를 떠낸다.

6. 종이를 틀에서 떼어내 말린다.

 

* 색종이를 찢어 갈아 넣거나,

           풀이나 꽃, 말린꽃들을 갈아 넣으면

                  나만의 분위기 있는 종이를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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