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금창초 본문
금창초
Ajuga decumbens
꿀풀과
홈플에 다녀오다가 북수원cgv건물 옆 한일타운 경계둔덕 바닥과
조경 돌틈사이에 펼쳐져 있는 작은 보랏빛 꽃과 마주쳤다.
오잉? 너는 누구냐?
남편의 헤어스프레이를 사러갔다가 1+1하는 사과주스와 순두부찌개까지 사면서
무거워진 장바구니를 내려놓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꿀풀과의 어느녀석인듯 한데......
주변을 다 살펴도 딱 그곳에만 있는 녀석이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도움을 받아 금창초란 이름을 알게 되고....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 전남, 경남, 경북(울릉도)에 야생한다고 하는데,
기후변화 때문인가 울동네에도 살고 있네.
볕이 잘 드는 산기슭, 길가 풀밭, 약간의 햇살만 있어도 잘 자라는야생화다.
식물체가 모두 흰털로 덮여있다.
꽃잎과 풀잎이 땅바닥에 방사상으로 펼쳐져 있어 지나치기 쉬운 풀꽃이기도 하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며,
짙은 녹색이나 자줏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둔한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4~6월에 짙은 보라색꽃이 핀다.
윗입술꽃잎은(작아서 잘 안보임) 2갈래로, 아래입술꽃잎은 3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아래입술꽃잎 3개 중 가운데 꽃잎이 가장 크고 끝이 얕게 갈라지며 흰 줄무늬가 있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4개로 2개는 길고 2개는 짧은데
이는 꿀풀과 식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금창초(쇠 금金 부스럼 창瘡 풀 초草)란 이름은 부스럼이나 종기를 치료했던데서 온것으로 보인다.
옆으로 가지(줄기)를 친다 하여 가지조개나물이라고도 한다.
종소명decumbens 는 '땅에 누워있는'의 뜻
한방에서 잎, 줄기, 꽃, 뿌리 전체를 말린 것을 백모하고초(白毛夏枯草)라 하여 부스럼이나 종기 치료
이외에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열을 내리고 해독에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