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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촛불

babforme 2018. 1. 27. 20:33

촛불(2016. 10. 29-2017. 3. 10.)

 

촛불 수원

 

 

눈물이 났어.

시민이 늘 이렇게 나서야 하는,

나서도 도로 그 자리같은 이 막막함,

그러면서도 같은 목소리를 내는 수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한다는

연대의식,

이렇게라도 나서서 지켜내야지.

끝끝내 이길거야.

 

촛불 시청

 

시청에서 광화문까지 가는데

죽을힘을 다해 가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지.

그러나 2시간이 무슨 대수겠어.

4.19를 넘어, 5. 18을 넘어. 6월 항쟁을 넘어, 평택 대추리를 넘어

숱한 미선이와 효순이, 용산남일당, 광우병, 강정마을, 세월호를 넘어

삼보일배로

이제 우리가 여기까지 온건데.....

 

광우병 촛불 때 고3이었던 아들과 함께 시청에 갔지.

그리고 다시는 시민이 촛불들 일 없기를 바랬는데......

그건 바램일뿐이었어.

군대도 갔다오고 완전 어른이 된 대학 4학년인 아들과

다시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있어야 하는 현실이 마음 아프고,

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촛불 광화문

 

우리나라 국기가 낯설어보이던 때였지.

이 날도 촛불에 맞서 태극기 일부가 지나갔지.

태극기가 지나면서 버려지는 태극기들~

그 태극기를 주워들고 촛불에 합류.

촛불과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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