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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대화서각- 스타펠리아

babforme 2020. 6. 15. 21:54

지난해 봄,  

과고에서 힘들게 꽃을 피워낸 노루귀를 발견한 뒤 

자연스레 들락거리게 된 과고 생태원과 온실,

오늘, 과고 온실에서 이 녀석을 만났다.

오잉~? 넌 누구냐? 선인장?

이름표를 찾아보았으나 없다. 다른 친구들은 이름표가 있는데......

코로나19가 아니었음 그냥 바쁘게 지나쳤을 터,

코로나19로 멈춘 일상이 때론 새로운 이야기꺼리를 찾아내기도 한다.

 지난해 봤던 이 녀석은 분명 한무리의 선인장~

이렇게 커단 봉오리를 키워낼줄은 몰랐다.

 

풍선같은 큰봉오리! 꽃은?

시들기 시작한 꽃을  펼쳐보다가 다른 선인장(?) 아래서 핀 커단 꽃을 발견했다.

몸체(줄기)에 견줘 엄청난 크기의 꽃봉오리와 꽃,

놀라워라~

 

모야모 고운님이 이 녀석의 정체(?)를 기꺼이 알려주시고,

나는 또 하나의 생명체와 눈을 맞추었다.

이 녀석은 선인장이 아닌 다육식물이란 것,

그리고 대화서각이라는 어려운 이름을,

거기에 고약한 냄새를 품고 있는 꽃을 피운다는 것.

 

 

꽃 안쪽에 붉은색 선과 털이 숭숭보인다.

 

 

 

 

 

 

 

 

2020. 6.18. 꽃이 궁금해 다시 찾은 과고 온실, 새롭게 활짝 핀 꽃 속에 파리들이 바쁘다.

나비나 벌 대신 파리라니~ ㅎㅎ

파리를 잘 불러들였으니 어쨌든 이 친구 할일은 했네~

 

 

 

 

대화서각-스타펠리아

 

Stapelia gigantea (grandiflora)

 

박주가리과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 다육식물.

세계적으로 100여종 정도 분포하며 별모양 털 많은 커다란 꽃이 핀다.

꿀이 없는 꽃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고 벌이나 나비 대신 파리가 꽃가루를 날라준다.

털이 빽빽한 꽃잎에 있는 자주색 얼룩무늬는 파리를 부르기 위한 장치다.

꽃자루가 있고 꽃잎이 5갈래로 갈라져 뒤로 휘기도 한다.

불가사리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4개의 능선이 있는 줄기는 곧추서며 모여 산다. 

줄기 모서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속명 Stapelia 는 네델란드의 의사인 J.B.Van Stapele씨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종명 gigantea 는 ‘거대한’이라는 뜻으로 꽃이 매우 큰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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