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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으아리

babforme 2018. 2. 1. 22:44

율전동 2017. 6. 5.

 

으아리

Clematis terniflora var. mandshurica

미나리아재비과

 

해 긴 여름날 오후, 개구리 잡으러 가는 오빠를 쫓아 짧은 다리 부지런히 걷다보면

햇빛 잘드는 계곡 옆이나 밭둑, 산기슭엔 덩굴져 피어있는 하얀꽃이 지천이었다.

  그닥 예쁘지는 않아도 산골 풍경을 편안하게 해주던 꽃,

으아리~

 

으아리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줄기는 모가 지고 검붉은 색으로 딱딱해 부러지기도 한다.

잎은 마주나며 깃꼴겹잎이며 가장자리가 톱니 없이 매끈하다.

잎자루가 덩굴손의 역할을 해 다른 물체를 감고 오른다.

꽃은 5월 말-9월 초에 꽃잎없이 흰색 꽃받침 위에 수술과 암술이 모여 핀다.

잎겨드랑이나 가지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여윈 열매로 암술대에 흰색 털이 날개처럼

빽빽히 나 바람을 타고 널리 퍼진다.

속명 Clematis 는 기어오르는 덩굴식물의 옛 그리스어로서

덩굴손(clema)을 갖고 자라는 특징에서 비롯되었다.

종소명 terniflora 는 3개의 꽃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잎겨드랑이나 가지끝에서 3개씩 피는 꽃차례에서 왔다.

미나리아재비과 대부분의 종은 독이 있어,

야생동물이나 가축이 뜯어먹지 않는다.

으아리도 마찬가지다.

으아리라는 이름은 맛이 맵고 아리기 때문에

또는 잘못 사용했을 때 독성 때문에 생기는

아린 통증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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