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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으아리 본문
율전동 2017. 6. 5.
으아리
Clematis terniflora var. mandshurica
미나리아재비과
해 긴 여름날 오후, 개구리 잡으러 가는 오빠를 쫓아 짧은 다리 부지런히 걷다보면
햇빛 잘드는 계곡 옆이나 밭둑, 산기슭엔 덩굴져 피어있는 하얀꽃이 지천이었다.
그닥 예쁘지는 않아도 산골 풍경을 편안하게 해주던 꽃,
으아리~
으아리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줄기는 모가 지고 검붉은 색으로 딱딱해 부러지기도 한다.
잎은 마주나며 깃꼴겹잎이며 가장자리가 톱니 없이 매끈하다.
잎자루가 덩굴손의 역할을 해 다른 물체를 감고 오른다.
꽃은 5월 말-9월 초에 꽃잎없이 흰색 꽃받침 위에 수술과 암술이 모여 핀다.
잎겨드랑이나 가지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여윈 열매로 암술대에 흰색 털이 날개처럼
빽빽히 나 바람을 타고 널리 퍼진다.
속명 Clematis 는 기어오르는 덩굴식물의 옛 그리스어로서
덩굴손(clema)을 갖고 자라는 특징에서 비롯되었다.
종소명 terniflora 는 3개의 꽃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잎겨드랑이나 가지끝에서 3개씩 피는 꽃차례에서 왔다.
미나리아재비과 대부분의 종은 독이 있어,
야생동물이나 가축이 뜯어먹지 않는다.
으아리도 마찬가지다.
으아리라는 이름은 맛이 맵고 아리기 때문에
또는 잘못 사용했을 때 독성 때문에 생기는
아린 통증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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