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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12월 25일, 엄마
17일 숸으로 돌아온 뒤 18일부터 오빠. 올케언니들에게 엄마상황을 전달받으며 토욜(25일)에는 애들을 데리고 엄마에게 가기로 계획을 잡아놓은 상태...... 24일에도 밥 두어숟가락 드셨다는 소식에 일순 맘이 놓인 클수마수 아침, 교중미사 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울 4식구 안흥으로 출발한다. 혹시 싶어 엄마를 위해 자연드림에서 카스테라와 채소음료를, 애쓰는 오빠내외를 위해서 콜드브루 커피를 사고 과일이나 채소 조금씩 갈아드리기 위해 사놓은 휴대용 미니믹서기를 챙겨 집을 나선다. 이젠 그나마 잘드시던 카스테라도 싫다시고, 차고 건건찝찌름한 동치미국물만 드신다. 당분이 들어있는 음료도 거부하시고, 오로지 물과 동치미국물 몇 숟가락...... 24일 밥 두어숟가락 드셨다는 소식에 맘이 놓였던 게 바보같다...
엄마 이야기
2021. 12. 26.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