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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라온이 첫영성체를 한 뒤에 뒤늦게야 엄마 사진을 통해 초대장을 보내왔다. 안중성당이던가 성경강의 가는 길에 민이가 건강하게 아들을 낳았다는 김서방의 연락을 받은것 같은데, 이젠 내기억을 나도 못믿겠다. 여튼 글케 연락을 받고 그날 강의봉사가 끝난 뒤에야 은행도 들르고 마트도 들러 허위허위 병원으로 달려갔었지. 꼬물꼬물 존재를 알리던 라온이 돌이 되고 조원솔대성당에서 아마도 2014-5년이던가 유아세례를 받았었지. 어린이집을 가고 유치원을 가더니 어느새 초등학생이 되었다. 코로나19와 함께 한 라온의 공교육은 씁쓸하게도 제대로 된 유치원 졸업식도 초등학교 입학식도 없이 시작됐어. 조심조심 코로나19를 비껴가며 잘 지내나 싶더니 남들 다 걸린다고 학교에서 받아온 코로나를 몸 약한 엄마에게도 전해줬지. ㅎㅎ ..
오늘, 오랜시간 도움을 받으며 잘지내고 있는 미카엘 형제사장님이 고맙게도 일용할 양식을 선물하셨다. 우리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보쌈! 아싸~ 오늘 저녁은 반찬걱정 안해도 된다. 독립할 나이가 된 아들의 거처를 아들 대신 찾아 살펴보고 오는 길에 받은 뜻밖의 선물, 미카엘형제사장님 친구분이 하신다는 ㅇㅌ에 있는 항아리보쌈집은 꽤 오래전 논술선생님들과 몇 번 갔던 곳이어서 놀랍고 반갑기도 했다. 선물 받은 보쌈으로 차린 저녁상! 고마운 맘으로 맛있게 먹으며 식구들과 오늘 살펴 본 서울로 가는 교통편과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집찾기 얘기를 나눈다. 집은 마음에 들었으나 국내외상황이 불안한 매수시기, 남편은 조금 더 고민을 해보자하고~ 아들이 학교 졸업 뒤 자기 앞가림을 한지 이제 세해 째, 열심히 모았어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