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라온 본문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라온

babforme 2022. 8. 23. 17:18

라온이 첫영성체를 한 뒤에 뒤늦게야 엄마 사진을 통해 초대장을 보내왔다.

안중성당이던가 성경강의 가는 길에 민이가 건강하게 아들을 낳았다는 김서방의 연락을 받은것 같은데,

이젠 내기억을 나도 못믿겠다.

여튼 글케 연락을 받고 그날 강의봉사가 끝난 뒤에야 은행도 들르고 마트도 들러 허위허위 병원으로 달려갔었지. 

꼬물꼬물 존재를 알리던 라온이 돌이 되고 조원솔대성당에서 아마도 2014-5년이던가 유아세례를 받았었지.

어린이집을 가고 유치원을 가더니 어느새 초등학생이 되었다.

코로나19와 함께 한 라온의 공교육은

씁쓸하게도 제대로 된 유치원 졸업식도 초등학교 입학식도 없이 시작됐어. 

조심조심 코로나19를 비껴가며 잘 지내나 싶더니 남들 다 걸린다고 학교에서

받아온 코로나를 몸 약한 엄마에게도 전해줬지. ㅎㅎ

 

라온이 써놓고 뒤늦게 사진으로 보내온 초대장

학교에 못가는 날이 더 많았던 날들이 지나 벌써 초등3학년이 된 라온이

첫영성체 교리를 받고 초대장을 썼다.

현우형아랑 엄마, 막내할머니랑 수원할머니, 그리고 하느님에게도.....

아빠는 동족?(비신자)이 아니어서 초대를 안했다나모라나~ ㅍㅎㅎ

 

첫영성체하는 라온 안드레아

안드레아는 유아세례 전 라온이 고른 세례명,

미카엘과 안드레아 두개의 이름을 추천?받고 고민하던 엄마(민이)가 라온에게 준 선택권~

작은 두장의 종이에 미카엘과 안드레아를 각각 써놓고 꼬물꼬물 라온은 종이를 집어들고,

그 종이에 쓰인 이름을 세례명으로.....

ㅎㅎ 나름 제비뽑기, 12사도중 배신자 유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사도들이 썼던 방법!

어쨌든 라온은 그렇게 안드레아가 되었다.

 

복사단 친구들 다 살펴봐도 할미 눈에는 라온안드레아가 젤로 멋진걸~ ㅎㅎ

조원솔대성당 할머니들에게 자랑질~ ㅎㅎ

모두 민이네 애기가 벌써 복사를 서냐고 놀라워하고,

잘생겼다는 의례적인 말에도 수원할머니는 괘니 어깨가 올라간다. ㅍㅎㅎ

 

라온 안드레아 복사단 단체사진
첫 복사를 무사히 선 라온안드레아 - 8월 20일 토요일 10시 미사

토요 미사에 첫 복사로  신고식을 무사히 치루고 한달여 시간이 흘렀으니

조금 더 똘방한 복사가 되었겠지.

안드레아~

이름처럼 용기 있고 멋있는, 즐겁고 건강한 사랑의 복사가 되렴! 

안드레아와 친구복사들 모두를 사랑으로 축복한다.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페 고요  (0) 2022.10.14
한가위, 아버지보러 (9월 5일)  (0) 2022.09.13
옆지기 귀빠진 날-행궁정찬  (0) 2022.08.22
마지막 온라인 회식?  (0) 2022.08.21
전지모 - 영명축일 7월 28일  (0) 2022.08.0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