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옆지기 귀빠진 날-행궁정찬 본문
몇 달 전 ㅇ젤라 형님이 맛있는 밥집에서 밥을 사주셨다.
이름도 대단한 '행궁정찬'에서 받은 밥상은 정갈하고 맛있었다.
마침 밥상에 나오는 국이 미역국이라
이번 옆지기 생일 때 식구들과 와야겠다 1순위 밥집으로 정해놓았다.
목요일이 생일이라 서울서 퇴근해 오는 작은아들이 코로나19로 단축된 밥집 영업시간을 맞추기도 힘들고
4식구 같이 밥시간을 맞추어 전주 토요일 미리 축하밥을 먹기로~
주말엔 예약을 안받아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예약없이 가면 대기등록하고 기다렸는데 휴가철이라 그래도 다들 어디로 떠났는지 기다리지 않고
밥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간장꼬막정식 2인과 행궁진찬 2인을 주문하니 진찬은 4인 모두여야 한다고.....
오잉? 모 특별한게 있나보다.
우린 다시 간장꼬막정식 2인과 행궁정찬 한우불고기정식 2인으로 주문!
룸이 아니라 홀에서 약간 어수선하게 점심을 먹는다.
모라모라 궁시렁대는 폼이 옆지기에게 오늘 밥상은 그닥 맘에 드는 건 아니었나보다.
지난번 포장해 간 간장꼬막은 넘나 맛있어하더니.....
어쨌거나 울시에서 현재 가장 핫한 동네에 왔으니 좀 즐겨보자규~
밥을 먹고 컨벤션센터를 잠깐 돌며 눈요기를 한다.
원목가구 전시회는 입장료를 내야한다기에 밖으로 전시된 것들만 쓰윽 훑어보는 것으로 대신.
뭐 나름 고오급을 표방한 원목가구인 것 같은데, 디자인이 눈에 들었던 것은 책상과 걸상~ ㅎㅎ
신도시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그렇잖냐며 작은아들이 록시드 갸토(요즘 나름 잘나간다는)에서 커피를 사겠댄다.
록시드 갸토? 이름 한번 특이하다. 급 궁금증 발동,
여기저기 검색하니 gateau는 프랑스말로 케이크, 생과자 뭐 이런 뜻인데 loxid는 뭔지 안나온다.
어쨌거나 케이크를 까페 이름에 걸었으니 쿠키같은 과자류와 빵류에 진심인 까페? ㅎㅎ
까페 앞 걸상에 앉아 원천유원지라 불렀던 호수?를 보며 음료를 마신다.
비는 내리고, 커피는 따뜻하고 빗소리에 묻힌 호수? 풍광은 고즈녁하고.....
목욜 저녁, 미역국을 끓이고 쌀밥을 하고 간단하게 집에서 차리는 생일상~!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도 부르고 촛불도 끈다.
올해 옆지기의 건강한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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