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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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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지난지 벌써 나흘, 엄마면회를 다녀오던 길, 여주를 지나며 흩날리던 눈발이이천 근처 쯤에서 앞이 보이지 않게 쏟아지기 시작했다.엉금엉금 기어서 돌아온 집~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옆지기의 당을 고민?하며 저녁 산책 혹은 운동을 나섰다.팔달산 둘레길이나 한 바퀴 돌자고 꽁꽁 싸매고 나선 길, 눈 뒤집어 쓴 울집 정원 나무들이 참 이쁘다.겨울왕국? ㅎㅎ 뾰족한 측백나무가 꼭 클수마수 트리 같기도 하고..... 올겨울 눈이 제법 내렸다.물먹은 눈을 뒤집어 쓴 팔달산 소나무들이 아주 수난이다. 잘생긴 소나무들이 맥없이 부러져 옆에 살던 나무들을 덮치면서 조만간 팔달산엔 전기톱질소리 요란할듯하다.에고~ 에고~ 설해목 가득한 팔달산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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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온몸 게으르게 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바빠진 마음!더 늦기 전에 오늘은 엄만테 갔다와야지,3일 내내 자식들의 설명절 면회가 엄마의 기억회로를 새롭게 돌려놨을지도 모르잖아~ 엄마 컨디션은 근래 들어 으뜸이다. 눈을 뜨고 나오신 표정이 밝다.'엄마, 오늘은 눈을 떴네. 눈 맨날 뜨고 있는데..... 엄마 누가 왔을까? 얼굴 요래요래 만지는거 보니 딸이 왔구만~ 맞아요, 딸이 왔지. 근데 어느 딸이 왔을까? ㅁ수니가 왔지.'세상에나~ 오늘 오길 잘했네. 내 게으름에 안왔음 엄마 혼자 많이 기다렸을지도 몰라~ 지난 설명절 3일 연속 자식들이 면회했던 게 엄마의 기억회로를 제대로 작동시켰나보다.엄마는 뜸도 들이지 않고 바로 바로 대답하고, 오늘은 대화가 좀 되겠다. 지난 해에 ㅎ별이랑, ㅎ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