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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입춘 지나고 눈내린 풍경, 2월 6일

babforme 2025. 2. 7. 19:51

입춘을 지난지 벌써 나흘, 엄마면회를 다녀오던 길, 여주를 지나며 흩날리던 눈발이

이천 근처 쯤에서 앞이 보이지 않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엉금엉금 기어서 돌아온 집~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옆지기의 당을 고민?하며 저녁 산책 혹은 운동을 나섰다.

팔달산 둘레길이나 한 바퀴 돌자고 꽁꽁 싸매고 나선 길, 눈 뒤집어 쓴 울집 정원 나무들이 참 이쁘다.

겨울왕국? ㅎㅎ 뾰족한 측백나무가 꼭 클수마수 트리 같기도 하고.....

 

달과 눈을 이고 선 소나무가 환상적이네. 흐릿하게 떠 있는 별 서너개는 덤~
전 도청을 지나 팔달산 둘레길에 들어서며 바라본 하늘, 나뭇가지에 걸린 달이 몽환적이다.
중앙도서관 앞 수원특례시 시민헌장 석탑
눈내리고 추워서인가 팔달산에 운동하는 사람들도 없고 가로등만 눈길을 비춘다.
옆지기가 장난삼아 나무에 쌓인 눈을 털며 사진 한장 찍으란다. ㅎㅎ 날리는 눈이 밤이라 안찍힘
한바퀴 돌아 나오는 길, 울집 단지가 보이네.

올겨울 눈이 제법 내렸다.

물먹은 눈을 뒤집어 쓴 팔달산 소나무들이 아주 수난이다. 

잘생긴 소나무들이 맥없이 부러져 옆에 살던 나무들을 덮치면서 조만간 팔달산엔 전기톱질소리 요란할듯하다.

에고~ 에고~ 설해목 가득한 팔달산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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