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본문
작은아들이 보낸 음쓰냉이 배달되었다.
지난해 11월 작은아들이 독립하며 내가 쓰던 음쓰기 스마트카라를 분양?해 간 뒤
내가 마음에 두고 있던 락앤락의 음쓰냉을 사 보냈다.
헌 것 주고 새 것 받은 나는 악덕 엄마? ㅍㅎㅎ~
음쓰기든 음쓰냉이든 초파리만 안꼬이고 꼬물꼬물 애벌레만 안생기면 된다.
음쓰냉을 품은 박스엔 테이프가 너무 야무지게 붙어있다.
포장이 헐렁하면 안된다는 건 알지만 아~ 테이프 뜯어내 박스를 열기는 넘 어려워~
한참을 끙끙대며 틈없이 붙은 테이프 다 뜯어냈네.
박스를 벗겨내니 스티로폼 옷을 입은 음쓰냉이 비닐 속옷차림으로 다소곳이 모습을 드러내고,
오~ 예쁘다. 진녹색과 아이보리 두 가지 색 모두 이뻐 어려웠던 선택!
울집 부엌엔 아이보리가 더 어울리니......
크기도 아담하니 맘에 든다.
뚜껑도 열어보고,
음쓰통도 꺼내보고,
음쓰통에 속뚜껑도 닫아보고~
음쓰기 스마트카라가 앉아있던 자리에 락앤락 음쓰냉이 앉았다.
카라랑 하는 일이 달라서인지 일할 때 내는 소리는 카라보다 작다.
이곳으로 이사오고 두 아들 덕으로 처음 스마트카라 pcs400을 영접했을 때 그런 신세계가 없었다.
이런 상큼발랄한 세계가 있다는 게 얼마나 신나고 놀랍던지
2L의 젖은 음쓰가 뽀송하니 마르고 한줌 고운 가루로 변한 모습이라니......
1년 좀 넘도록 잘쓰던 카라 건조통에 어느날 문득 눌러붙은 음쓰 누룽지?
아아니~ 이거이~ 몬일이래? ㅎㄷㄷ한 몸값 자랑하던 너! 벌써 고장인거니?
설명서 그 어디에도 건조통에 누룽지가 눌러붙는다는 야그는 없었는데~
결국 카라네가 알려준 고장 처방전은 코팅 수명이 다한 건조통을 바꿔야 한다는 것.
ㅍㅎㅎ~ 냄새필터와 건조통은 소모성 부품이라는 걸 누룽지 현상을 겪고서야 알았네.
하여 6만 몇 천원인가 주고 건조통과 냄새필터를 샀었지.
그래, 후라이팬이나 냄비들도 코팅이 벗어지면 바꿔주잖아~ ㅎㅎ
그리고 또 하나 건조통과 뚜껑 밀폐가 완전하지 않아서 그 틈새로 초파리가 들어가더라는......
그 뒤에 나온 카라는 밀폐력이 좋아져 음쓰를 여름철 1주일 간 모아놔도 괜찮다는데~
그런저런 까닭으로 카라를 쓴 4년차에 접어들며 음쓰냉은 어떨까 고민을 했더랬지.
그러다 독립하는 작은아들이 카라를 데려가고 락앤락 음쓰냉을 보내온 것!
모든 물건들엔 일단일장이 있을 터 써봐야만 알게 되는 여러 경우들을 다시 즐겨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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