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작은놈 독립준비 본문
작은아들이 독립준비를 하면서 울집은 난리굿이다.
당근에서 무료로 살림살이를 받아와 지난해 독립한 큰아들방에 쟁여놓기 시작한 것~
큰아들 방이 비어있지 않았음 이 엄청난 살림살이들을 다 어쩔뻔 했누~ ㅎㅎ
당근과 주변 지인들께 이것저것 후원받으면서 살림살이는 웬만큼 챙겨지는듯~
11월 20일 세입자가 기분좋게 집을 사서 이사를 하는 날,
울작은아들은 은행과 합작해 영끌로 세입자 전세비를 맞춰준 날이면서
다달이 은행에 조공?을 바치기로 확정이 된 날이기도 하다.ㅍㅎㅎ~
그래도 기분이 나쁘진 않다. 대견한 울아들, 멋져부러~~
짐이 빠지고 바로 입주청소가 시작되었다.
입주청소를 하는 동안 관리사무소에 들러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내차를 등록하고
공용현관 출입을 위한 지문과 카드를 등록한다.
입주청소를 마치고 나니 집이 말끔하다. 돈은 역시 좋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으니 요기까지 하고 일단 철수~
오늘은(21일) 아침부터 가전과 가구?들이 들어오기로 했다니
출근한 아들 대신 내가 아들집으로 출근!
미리 챙겨갈 짐들을 챙겨나가는데 아들 전화, '엄마 벌써 가전 도착했대요~'
헐~ 10시 30분에 온다더니 아직 10시도 안됐는데 이기 몬쏘리?
알쓰니 좀만 기둘리라 하소, 쌩하니 달려갈테니......
가전설치 기사님께 부탁해 액자레일을 달고 고상을 걸었다.
부디 이집에서 울아들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길......
거실 창쪽으로 화분을 놓았다가 tv 양옆으로 다시 자리바꾸기,
큰아들 독립 때도 화분 두 개 분양했으니 똑같이 화분 두 개 분양이다.
설치기사님, '여기에 김냉을 놓으면 냉장고는 어디에 두나요?'
아들 혼자 독립하는거라 김냉 하나로 충분해요. 내 대답에,
'아들 혼자사는데 이렇게 럭셔리하게 독립시켜요?' 놀라워하시네.
취업한 뒤 집에 델구 있는 동안 생활비 안받고 모으게 했구요, 나머지는 아들이 영끌해 은행에 도움 받고...... ㅎㅎ
'아~ 그 방법이 괜찮네요. 집에 있는 동안 돈 모으게 해주고......'
설치기사님이 기분좋게 일을 끝내신 뒤,
나는 미리 챙겨간 자잘구리 살림살이들을 씻어 정리한다.
글구 책상이 배달되고,
책상까지 받아놓고 조퇴한 아들과 3시가 넘어 교대,
그 뒤로 도시가스가 연결되고, 침대와 세탁바구니와 분리배출용 가방을 배송받고 아들도 퇴근!
전입신고도 완료되어 이제 울작은아들은 권선구 권선동 주민이 되었다.
정말 가전설치기사님 말씀처럼 혼자사는 아들~
시작이 넘 럭셔리한 거 아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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