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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12월 30일, 엄마
오빠의 톡을 보며 정말 엄마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바쁘다. 재택하는 아들과 점심을 먹고 운전대를 잡는다. 아무래도 1월 3-5일이 되기 전에 다녀와야겠다. 혹시 드실까 싶어 생협에 들러 연두부와 과일푸딩, 채소수, 양배추즙을 산다. 1시간 20여분을 달려 집에 도착하니 지친 엄마가 이불에 기대어 앉아계신다. 그래도 무서운 마귀, 귀신들에게선 잠시 벗어나신듯하다. 드시질못하니 섬망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일터, 자식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사가지고 간 먹을거리 조금만 드셔보자 말을 걸지만 그냥 내버려두라는 말씀만 하신다. 한시간여 지켜보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일어나 앉아계신 김에 미운 딸하고 인증샷 하나 찍자하니 싫다고 온몸으로 거부, 자식들이 모두 한통속으로 자신(..
엄마 이야기
2022. 1. 2. 17:13
긴호랑거미
율전동 2014. 9. 2. 긴호랑거미 argiope bruennichi 왕거미과 논둑과 인근 낮은 산을 경계로 한 도랑 주변에 거미줄을 치고 사는 정주성 거미다. 8-10월에 활동한다. 배의 세번째 검은띠가 M자로 보인다. 거미줄 중앙에 I자 모양 흰띠를 만든다. 가시늑대거미 pardosa laura 늑대거미과 거미줄을 치고 한곳에 머무는 정주성 거미가 아니라 풀밭이나 논 등을 배회하는 몸길이 5-7mm인 거미다. 이름에 있는 것처럼 다리에 가시가 나 있다. 사진이 작아 가시가 희미하게 보인다. 암컷이 배밑에 알주머니를 달고 다니다가 새끼들이 깨어나면 등에 지고 다닌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2018. 1. 20.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