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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해마다 화사하게 피어나던 철쭉이 가셨다~
해마다 봄이 되면 우리집 베란다엔 키큰 철쭉 두 그루가 화사하게 피어났다. 그런데 지난 겨울을 나면서 스물 세해를 변함없이 꽃을 피우던 한 녀석이 갑자기 떠나버렸다. 봄이 오면서 스므 해를 함께 한 다른 녀석이 시름시름 병색이 짙어지더니 그 많던 꽃망울 하나도 맺지 못하고 결국 다시 가버렸다. 농장에서, 꽃집에서 굵고 튼실하게 자라있었으니 최소 30여년을 꽃피웠을터, 때가 돼서 떠나셨는가~ 3-4년 전에 찍어 놓았던 사진~ 3단으로 모양을 만들고, 베란다 천정 근처까지 간 키도 정리해주었었지~ 스물 세해(울집에 와 산 햇수) 철쭉이 살던 화분 - 이곳에서 스물세해를 살아 꽃피느라 힘들었을까? 이 화분에서 또 한녀석은 스므해(울집에 온 햇수)를 살았다. 거의 서른해 이상을 품었던 철쭉을 떠나보낸 화분들도 ..
푸르니 고우니 편지
2020. 3. 7.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