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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활동한 것도 없는데 장안신협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홍보서포터즈 점심식사 초대에 참석 가능한가 묻는 전화~! 모르는 이들 틈에서 먹기가 좀은 뻘쭘할 것도 같았으나 60이 훌쩍 넘은 나이에 함 가보자 싶어 대답을 했지. 글고 보니 등산이나 하루 여행이나 전화가 제법 왔었는데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었네. ㅎㅎ 나 오늘 무슨 바람이 분겨~? 최종 안내문이 톡으로 오고, 괜히 간다했나 왔다갔다 하는 마음! 마침내 그날이 오고 아침부터 내리는 굵은 빗줄기, 이런 비는 왤케 내리거? 버스타고 실실 움직일까 했던 계획을 바꿔 운전대를 잡는다. 얼추 시간 맞춰 도착한 음식점엔 손님접대?에 분주한 장안신협 직원들이 환한 웃음으로 반겨준다. 장안신협 홍보 서포터즈 초청의 날이라는 펼침막이 걸린 예약된 홀엔 초대받은 이들이 ..
그동안 생각으로만 넘치던 오랜 기억 한자락을 블로그에 기록.정리하기 시작했다. 노트북 바탕화면에 몇 년째 얌전히 저장돼 있는 14년전 캄보디아 여행사진첩~ (엄마랑 아이들이랑 태국으로 갔던 첫 해외여행도 17년만인 지난해 가을에서야 간단하게 블로그에 기록 정리를 했으니 나의 게으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몸담고 있던 조직에서 오랜기간 바오로사도의 발자취를 찾는 여행을 준비했었지. 가난한 살림살이, 가벼운 주머니 힘들게 6년을 참아 넘기며 아끼고 아껴 모은 1천만원 큰돈~ 두 아들 중학생이니 고등학교 가기 전 함께 가보리라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 동네 꼬맹이들 공부 봐주며 조금씩 들어오던 사례금 쪼개어 살림에도 보태고, 눈앞에 펼쳐질 터키를 그리며 참 열심히 모았다. 총알이 마련되고 20일 일정의 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