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지순례 (3)
소소리바람이 불면~
구청앞 9시 30분, 함께 하는 길동무 형님들을 픽업하고 기분좋게 달린다. 늘 다녀 익숙한 영동고속화도로가 아니라 곤지암도 보였다가 동여주도 보였다가 동양평에서 나와 강원도 한적한 산골길을 구불구불 높나들며 달린다. 아아~ 참으로 이쁜 골짜기들......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살기 위해 숨어들던 깊은 산속 골짜기들이 이렇게 이뻐도 될까? 이십 몇 년 전의 기억으로 '오~ 많이 바뀌었네. 전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두리번거리는 눈길 끝에 들어오는 고즈녘한 성당! 코로나에서 좀은 편해졌다해도 아직은 모두 조심하는 상황이라 성지엔 순례객 몇몇만 보일뿐~ 그런데 성당 밖으로 미사 드리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런~ 코로나 여파에 성지에서 미사를 드릴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미리내와 은이성지 조촐하게, 축복처럼 내리던 봄비, 그리고 예비신자들과 함께 한 은이와 미리내 성지순례는 아름다웠다.
2018성령강림 세례반 예비신자들을 모시고 성지순례 다녀오다. 은이와 미리내, 한국천주교회 초기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었던 깊은 골짜기, 초기 신앙공동체의 비밀교회터에서 하늘을 보다. 축복처럼 봄비는 내리고, 성령의 비가 우리 예비신자들의 삶을 촉촉히 적셔주기를... 은이성지 은이성지 십자가의 길 기도길에 병꽃은 흐드러지고~ 개별꽃은 스스로 별이 되었다. 제13처, 예비신자들의 십자가의 길 기도 김대건 신부님의 세례터와 기념관 김대건신부님의 유해함 미리내 김대건 신부님 묘역과 경당 성모경당 앞의 소나무 성모경당 안 기념성당 성요셉성당 성요셉성당안 제대와 턱뼈가 모셔진 유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