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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12월 10-11일, 엄마
주초에 갔을 때 쑤어간 깨죽 조금(꼬마국자로 2개?)을 간신히 드신 엄마가 미역국은 드신대서 미역국을 끓인다. 들기름으로 달달 볶은 미역에 소고기를 듬뿍 넣어 미역국을 끓인다. 안드신다고 암것도 가져오지 말라는 엄마 말에 정말 딱 미역국만 끓여가지고 옆지기와 엄마에게 간다. 집에 도착하니 엊그제(주초)의 엄마 분위기와는 사뭇다르다. 누우신채 눈도 안뜨시고 꼼짝도 않는 엄마, 상식아우가 사다 신겨주었다는 가벼운 운동화도 못벗기게 화를 내신다. 늘 일어나 앉아 딸오기를 기다리던 엄마가 '어디 아프냐? 뭣 좀 드셨냐? 기분은 어떠냐?' 묻는 말에 시끄럽다고 아무말도 하지 말고 말도 시키지 말라며 화만 내신다. 엄마 드시겠다는 미역국 끓여왔으니 저녁 조금만 드시자는 말에 불같은 역정만 내는 엄마를 어르고 달래봤..
엄마 이야기
2021. 12. 12.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