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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 생신에 다녀오고 계속 일상이 애매하게 꼬이면서 엄마에게 두 주 넘게 가지 못했다. 논네 많이 기다릴텐데 싶어 편치 않은 마음, 지난주 가려던 엄마면회도 생각지도 못한 배터리 방전에 갑작스레 꽝이 되고 오늘에서야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엄마가 좋아하는 달달구리 커피랑 간식 쬐끔, 그리고 뜨거운 물을 담은 텀블러를 챙긴다. 차가 별로 없는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엄마에게 가는 길, 오늘 컨디션은 어떨는지...... 이쁜 비니를 쓰고 나오신 엄마는 나올 때부터 평소같지 않게 몬가 들떠? 계셨다. 휠체어를 미는 요양사님의 딸이 왔다는 말에 딸이 누군지 모른다며 해맑게 웃으며 대꾸하던 엄마는 늘 감고 계시던 안보이는 눈도 번쩍 뜬채 위쪽을 향해 고개를 들고 계셨다. '엄마~ 오늘은 눈을 크게 뜨고 ..
재택하는 아들이 월급날이라고 집에서 특별한 점심을 먹쟌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코로나 때문에 오랜기간 뱅기도 못탔으니 밥으로나마 뱅기를 타보기로~ 하여 흔히 먹었던 이태리나 동남아 말고 중남미로 가보자고..... ㅎㅎ 엄마가 한번도 안먹어본 멕시코 음식으로 하자네. 그러자규~ 멕시코로 떠나보자규~ 아즈텍 문화와 마야. 잉카 문명 야그를 하며 주문한 음식을 기다린다. 우린 벌써 멕시코에 와 있는걸~ ㅍㅎㅎ taco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대중 음식의 하나로, 토르티야에 여러 가지 요리를 싸서 먹는다. 고기, 해물, 채소 등 각종 재료를 싸서 먹으며, 살사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고기 타코인 경우에는 기호에 따라 라임 즙을 뿌리기도 한다. '타코'는 음식 이름인 동시에 토르티야로 싸서 먹는 방법을 가리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