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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야트막한 산 기슭 아래에 있는 붉은벽돌의 이쁜 성당, 한번 들러봐야지 했던 안흥성당에 엄마에게 왔다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코로나19 여파로 성당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한 채 밖에서 몇 컷 찍은 성당 외관은 작은 면소재지에 있는 성당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커보였다. 이렇게 이쁜 성당 어느 한 켠에 지금은 1달에 한번 모시는 봉성체와 묵주기도로 신앙생활을 대신하는 엄마의 손길도 녺아 있을터, 가슴이 아려온다. 중학교 들어가서야 '공소'라 부르는 천주교 시설?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군에서 막 제대한 뒤 발령받아 오셨다는 스포츠머리의 체육선생님은 촌아이에게 최고의 우상이었고 가슴설레는 존재였다. 그 멋진 선생님이 다닌다던 천주교회-그래서 알게 된 공소, 그 공소에 다니던 친구에게 '공소예절'이라는 작은 ..
개양귀비(꽃양귀비) Papaver rhoeas 양귀비과 관상용으로 심는 두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며 우상으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적색이지만 여러 가지 품종이 있으며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린다. 봉오리는 밑을 향하다가 꽃이 필 때는 위를 향해 핀다. 꽃받침조각은 2개이며 녹색이고, 가장자리는 백색이며 겉에 털이 있다. 꽃이 필 때 떨어지며 꽃잎은 4개가 서로 어긋나게 마주나기하고 다소 둥글다. 수술은 많으며 씨방은 거꿀달걀모양이고 털이 없으며 암술대는 방사형이고 꽃대에 퍼진 털이 있다. 줄기 전체에 털이 있다. 과고 생태원에서 처음 본 꽃, 봉오리가 작은 달걀정도여서 놀랐던 꽃~ 일반적으로 본 개양귀비는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커도 너무 크다. 이틀이 지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