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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 10월 19일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이비 그치면 계절이 아주 깊어지겠지. 비내리는 고속도로는 물안개에 앞이 안보이고, 엄마에게 가는 길은 안개속에 갇혀있다. '누가 왔게요? 작은딸이 왔겠지, 모~ 맞아, 작은딸이 왔지. 어제 그제는 오빠가 왔었지? 누구? 오빠~ 큰오빠, 엄마 큰아들~ 몰라. 왔었나보지. 내가 다 까먹잖아. 맛있지도 않은 걸 몰 글케 까먹고 그래~ 오빠가 맛있는거 갖고 왔었어? 그이가 오빤가~ 내가 오빠라고 불렀잖아...... 누구? 누구한테 엄마가 오빠라고 불렀는데? 외삼촌? 아니 그게 아니라 ㅎㅎ 엄마 아버지한테 오빠라고 불렀어? 그럼~ 내가 오빠~ 그렇게 불렀지. 누구한테? 아버지? 엄마 남편? 엄마남편이 누구였지? 니네 아버지지. 글치. 엄마 남편이 울아버지지. 근데 아버지한테 엄마가 오빠라고..
엄마 이야기
2023. 10. 24. 17:57